[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이란 전쟁 여파로 인한 휘발유 가격 폭등이 미국 내 민심을 흔들면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취임 후 역대 최저치로 하락했다.
24일(현지시간) 로이터와 입소스(Ipsos)가 공개한 최신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은 36%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주 기록한 40%에서 4%포인트(%p) 하락한 수치다. 취임 직후 47%였던 지지율이 최근 40% 선에서 아슬아슬하게 유지돼 오다 결국 30%대 중반까지 밀려난 것이다.
이 같은 급격한 지지율 하락은 이란 전쟁으로 촉발된 휘발유 가격 급등이 실질적인 생활비 부담을 가중시킨 결과로 분석된다. 실제로 이번 조사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경제 및 생활비 관련 정책을 지지한다는 응답은 25%에 불과했다. 전쟁으로 인한 에너지 가격 상승이 유권자들의 가장 민감한 부분인 '지갑 사정'을 직격한 셈이다.
이란 전쟁 자체에 대한 여론도 갈수록 악화하고 있다. 이번 공격에 찬성한다는 응답은 지난주(37%)보다 더 낮아진 35%에 그친 반면, 응답자의 61%는 전쟁에 반대한다고 답해 압도적인 반전 여론을 형성했다.
주목할 점은 견고했던 공화당 내부의 균열 조짐이다. 공화당원들 사이에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전반적인 지지율은 여전히 높지만 경제 정책에 대해서는 불만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공화당 지지자들 내에서도 생활비 부담 정책에 대한 반대 여론은 지난주 27%에서 이번 주 34%로 눈에 띄게 상승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전날까지 나흘간 미국 성인 1272명을 대상으로 진행되었으며, 표본오차는 ±3%p다.

mj7228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