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차기 한국은행 총재로 지명된 신현송 국제결제은행(BIS) 통화경제국장이 향후 기준금리 대응에 있어 신중한 '관망 기조'를 보일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23일 하나증권은 하나채권 보고서를 통해 신현송 후보자의 최근 발언 등을 통해 이같이 전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신 후보자는 최근 BIS 언론 브리핑에서 이란 사태와 관련해 "공급 충격은 통화정책으로 대응하지 않고 '룩스루(look-through)'해야 하는 전형적인 사례"라고 언급했다.
이는 유가 상승 등 외부 충격이 일시적일 경우 금리 인상으로 대응하기보다 정책 개입을 최소화해야 한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신 후보자는 특히 시장의 금리 경로 상향 움직임에 대해서도 "코로나 시기 인플레이션 경험에 따른 반사적 반응일 수 있다"며 "중앙은행은 시장 가격이 아닌 경제 펀더멘털에 근거해 판단해야 한다"고 발언했다.
또한 포워드 가이던스와 관련해서는 "경제 전망이 불확실한 상황에서는 명확한 가이던스를 제시하지 않는 것이 적절하다"고 평가했다. 정책 유연성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인식이다.
이 같은 발언을 종합하면 중동 지정학 리스크로 유가와 시장금리가 상승하더라도 한국은행이 선제적으로 기준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박준우 하나증권 연구원은 "차기 총재는 유가 충격에 대응해 선제적 금리 인상보다 관망 기조를 강조할 가능성이 높다"며 "중동 사태가 장기화되기 전까지 정책 대응은 신중하게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romeok@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