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시경제 권위자...인플레이션에 선제적 금리인상 등 주장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22일 차기 한국은행 총재 후보로 지명된 신현송(67) 국제결제은행(BIS) 통화경제국장은 국제적으로 지명도가 높은 경제학자이자 인플레이션 대응에 선제적 금리인상을 지지한 '실용적 매파' 성향으로 평가받는다.

신 후보자는 1959년 경북 대구 출생으로 영국 옥스퍼드대학에서 정치경제학사 및 경제학 석·박사를 마치고, 국제통화기금(IMF) 상주학자 및 뉴욕 연방준비은행 금융자문위원, 미국 프린스턴대 경제학과 교수 등을 지냈다. 특히 이명박 정부 당시인 2010년 청와대 국제경제보좌관을 역임했다. 2014년부터는 BIS 조사국장(수석이코노미스트) 겸 경제자문역을 거쳐 현재 통화정책국장을 담당 중이다.
신 후보자는 그간 유력한 차기 한은 총재 후보로 거론된 인물이다. 이날 이규연 청와대 홍보소통수석은 신 후보자에 대해 "IMF와 뉴욕 연준 등에서 활동하면서 학문적 깊이와 실무 통찰력을 갖춘 국제 금융, 거시 경제 분야 세계적 권위자"라며 "중동 사태로 국제 경제 불확실성이 더 커진 상황에서 물가 안정, 국민경제성장이라는 통화 정책 목표를 동시에 달성할 적임자"라고 평가했다.
또한 이 수석은 신 후보자의 경력이 국내보다 해외에 집중됐다는 지적에 대해선 "국내 통화 정책 분야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져왔고 세미나 참석과 강연 활동도 많이 해온 분"이라며 "이번 중동 상황을 봐도 국제 상황과 국내 경제 상황을 구분할 수 없게 됐다. 그런 면에서 후보자의 전문성이 더욱 돋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신 후보는 과거 인터뷰, 강연 등을 통해 인플레이션 대응을 위한 선제적 금리인상을 지지하는 등 매파 성향의 의견을 밝혀왔다. 특히 2000년대 중반 '중앙은행장 회동'인 잭슨홀 회의, 국제통화기금(IMF) 연차총회 등에서는 과도한 비우량 주택담보대출이 글로벌 금융위기를 초래할 위험이 있다고 사전 경고한 것으로 유명하다.
원화 스테이블 코인에 대해서는 화폐 역할을 하기에 한계가 있다고 봤다. 최근 인터뷰에서 신 후보는 "스테이블 코인은 신기술에 대한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을지 몰라도 화폐의 핵심 특성은 만족시키지 못한다"며 "위기 시 가치를 보장하기 어렵고 범죄에 악용될 우려가 크다"고 피력한 바 있다.
romeok@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