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지선따라 부산 해운대 북갑 출마 가능성
컷오프 주호영 무소속 출마 땐 대구로 선회?
조, 호남 희망하지만 부산 경기서 출마할수도
[서울=뉴스핌] 이재창 정치전문기자 = 6·3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국회의원 재보궐선거가 '미니 총선'으로 치러질 전망이다. 현재 사실상 확정된 곳은 7곳이지만, 의원들이 12곳에서 광역단체장 후보를 위해 뛰고 있는 만큼 재보궐선거는 13곳 안팎에서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
특히 이번 재보선은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와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송영길 전 의원 등 거물급 정치인들의 재기 무대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특히 부산에서 한 전 대표와 조 대표의 빅매치가 성사될지에 관심이 모아진다. 송 전 의원과 이재명 대통령의 측근인 김남준 전 청와대 대변인이 이 대통령의 지역구였던 인천 계양을에서 경쟁을 벌이고 있어 어떻게 정리될지도 관전 포인트다.

◆ 국회의원, 단체장 출마지 등 최대 20곳...절반 지선행 땐 13곳 = 현재 재보선이 확정된 지역은 인천 계양을, 경기 평택을, 경기 안산갑, 충남 아산을, 전북 군산·김제·부안갑 등 5곳이다. 민주당 박찬대 의원(인천 연수갑)과 김상욱(울산 남갑) 의원이 각각 인천시장과 울산시장 후보로 선출됨에 따라 사실상 확정된 곳은 7곳이다.
여기에 여야 의원들이 서울시장(여야)과 경기지사, 부산시장(여야), 대구시장, 대전시장, 세종시장, 충남지사, 전북지사, 전남광주통합시장, 제주지사 후보 경쟁을 벌이고 있다. 국민의힘 대구시장에 출마한 주호영 의원이 컷오프됨에 따라 주 의원의 거취도 변수다. 재보선이 가능한 지역이 최대 20곳이지만 의원이 절반 정도에서 광역단체장 후보가 된다고 가정하면 재보선 지역은 13곳 정도가 된다.
특히 관심이 모아지는 지역은 부산이다. 전재수 민주당 의원(부산 북갑)과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부산 해운대갑)이 부산시장에 도전장을 냈다. 전 의원과 주 의원이 경선에서 승리해 여야 후보가 된다면 부산에서만 두 곳에서 보궐선거가 치러진다.
한 전 대표는 부산 출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진다. 최근 구포시장에 이어 부산 사직구장을 찾은 것은 이를 염두에 둔 행보라는 관측이 나온다. 조 대표는 전북 군산·김제·부안갑 출마를 희망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민주당과의 조정 여부가 불투명하다. 조 대표가 부산 출신이라는 점에서 부산 출마 가능성도 거론된다.

◆ 한동훈, 부산 출마에 무게...주호영 무소속 출마땐 대구로 선회할수도 = 전 의원과 주 의원이 부산시장 후보가 된다면 빅매치 가능성은 낮다. 한 전 대표가 해운대갑에 출마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진다. 조 대표가 북갑에 나설 수 있어서다. 그렇지만 전 의원이 후보가 되고 주 의원이 실패한다면 얘기는 달라진다. 한 전 대표와 조 대표가 북갑에서 정면 대결을 펼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주호영 의원의 컷오프도 변수다. 주 의원이 탈당해 무소속으로 대구시장 선거에 출마할 경우 대구 수성갑에서 보궐선거가 치러진다. 대구 수성갑이 자리가 비면 한 전 대표가 부산이 아닌 이곳에서 출마할 가능성도 없지 않다. 보수 재건을 기치로 내건 만큼 대구가 상징성이 더 크다는 점에서 정면 승부를 걸 수 있다는 것이다.
인천 계양을에도 관심이 쏠린다. 송 전 의원과 이 대통령의 측근인 김 전 대변인이 경쟁을 벌이고 있다. 송 전 의원은 이 대통령에게 넘겼던 지역구로 다시 찾겠다는 각오다. 이 대통령의 복심으로 통하는 김 대변인은 이 대통령의 정신 계승을 강조한다. 양보 없는 승부다.
인천에서 연수갑이 자리가 비는 만큼 당 지도부가 결국 전략 공천을 통해 교통정리할 가능성이 높다. 송 전 의원과 김 전 대변인 중 누구를 계양을에 공천할지가 관건이지만 현재로선 예단하기 어렵다.
◆ 조국, 호남 희망하지만 부산·경기 출마할 가능성 = 재보선이 확정된 5곳의 예비 후보로 등록한 사람은 대부분 국민의힘 후보다. 민주당은 전략 공천 방침을 확정한 상황이라 등록한 민주당 후보는 없다. 계양을에는 국민의힘의 심왕섭 환경조경발전재단 이사장과 박상군 정당인이 예비 후보로 뛰고 있다.
경기 평택을에서는 국민의힘의 이재영 전 의원과 유의동 전 의원, 이병배 경기도당 부위원장, 김재연 진보당 상임대표, 황교안 자유와혁신 대표가 예비 후보로 등록한 상태다. 민주당에서는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의 이름이 나온다. 개혁신당 김철근 전 사무총장도 거론된다.
경기 안산갑에서는 김석훈 전 국민의힘 안산상록갑 당협위원장이 예비 후보로 뛰고 있다. 장성민 전 의원도 하마평에 오른다. 민주당에서는 전해철 전 행정안전부 장관과 김남국 대변인, 김용 전 부원장이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최근 혁신당 내부에서 조 대표 출마 가능성도 제기된다.
충남 아산을에서는 이윤석 전 아산시 정책보좌관과 김민경 21대 대선 국민통합위 홍보위원, 신수정 충남도당 교육특별위원장이 국민의힘 예비 후보로 등록했다.
전북 군산김제부안갑에서도 오지성 현 국민의힘 당협위원장이 예비 후보로 나섰다. 여권에서는 조국 대표가 출마를 희망하는 가운데 민주당 김의겸 전 의원이 지난 16일 새만금개발청장을 사퇴하고 출마를 선언했다.
leejc@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