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임성재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발스파 챔피언십에서 이틀 연속 선두를 지키며 우승 경쟁의 중심에 섰다.
임성재는 21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팜하버에 위치한 이니스브룩 리조트 앤드 골프클럽 코퍼헤드 코스(파71·7352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2언더파 69타를 기록했다.

중간 합계 9언더파 133타를 적어낸 임성재는 전날 1라운드에 이어 단독 선두 자리를 유지했다. 2위 데이비드 립스키(미국·8언더파 134타)와는 단 1타 차다.
임성재는 지난 시즌까지 7년 연속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최종전에 진출할 정도로 꾸준함을 자랑해온 선수다. 하지만 올 시즌 초반에는 손목 부상이라는 변수를 만나며 계획에 차질을 빚었다. 1월과 2월 대회에 출전하지 못한 그는 이달 초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을 통해 2026시즌을 시작했다.
그러나 복귀 이후 경기력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과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연달아 컷 탈락하는 아쉬운 성적을 남겼고, 특히 두 대회 4라운드 동안 단 한 번도 언더파를 기록하지 못하는 등 컨디션 난조를 보였다.
그랬던 임성재가 이번 대회를 통해 분위기 반전에 성공하는 모습이다. 1라운드에서 7언더파를 몰아치며 단독 선두로 나선 데 이어, 2라운드에서도 꾸준히 타수를 줄이며 리더보드 최상단을 지켜냈다. 경기 내용에서도 안정감이 돋보이며 우승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이날 라운드는 초반 다소 흔들렸다. 2번홀(파4)에서 보기를 기록하며 출발이 매끄럽지 않았고, 전반에는 버디 2개와 보기 2개를 추가로 기록하며 한 타를 잃은 채 마무리했다. 하지만 후반 들어 집중력이 살아났다. 11번홀(파5)과 12번홀(파4)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흐름을 바꿨고, 17번홀(파3)에서도 한 타를 더 줄이며 단독 선두 자리를 공고히 했다.
임성재에게 이번 대회는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 2021년 10월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 이후 약 4년 5개월 만에 PGA 투어 우승에 도전하는 무대이기 때문이다. 정상에 오른다면 개인 통산 세 번째 PGA 투어 우승을 기록하게 된다.
교포 선수 더그 김은 7언더파 135타로 공동 3위에 오르며 선두권 경쟁에 합류했다. 김주형은 이날 1타를 줄이며 중간 합계 3언더파 139타를 기록, 공동 16위로 한 계단 상승했다.
김성현 역시 인상적인 상승세를 보였다. 그는 11번홀부터 14번홀까지 4개 홀 연속 버디를 포함해 이날 3타를 줄이며 무려 39계단을 끌어올렸다. 중간 합계 2언더파 140타로 공동 27위에 자리하며 대회 반환점을 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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