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뉴스핌] 이형섭 기자 = 강원 속초우체국 금융 창구 직원의 기민한 판단이 3000만 원대 로맨스 스캠 피해를 막아냈다.
속초우체국은 지난 18일 금융직원 권기쁨 주무관이 창구를 방문한 50대 여성 고객의 이상 징후를 포착해 보이스피싱 사기 피해를 예방했다고 20일 밝혔다.

당일 오전 50대 여성 A씨는 "아들에게 급히 송금해야 한다"며 3000만 원 이체를 요청하기 위해 창구를 찾았다. 근무 중이던 권 주무관은 고액 송금을 서두르는 A씨의 불안한 태도에서 이상 징후를 감지했다. 권 주무관은 A씨에게 자세한 경위를 물었고, 대화 과정에서 해당 거래가 로맨스 스캠에 의한 피해임을 파악했다.
권 주무관은 즉시 속초경찰서에 신고했으며, 출동한 경찰관과 함께 A씨를 설득해 송금을 막고 피해를 예방했다.
로맨스 스캠은 온라인에서 친밀한 관계를 맺은 뒤 신뢰를 쌓아 금전을 편취하는 수법으로, 최근 지인 소개 등을 사칭한 정교한 형태로 진화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권 주무관은 신속한 대처를 인정받아 20일 속초경찰서로부터 감사장을 수여받았다.
이철 속초우체국장은 "최근 온라인뿐만 아니라 지인 소개 등을 사칭해 신뢰를 쌓은 뒤 돈을 가로채는 정교한 사기 수법이 늘고 있다"며 "앞으로도 고액 현금 인출 및 이체 시 문진 절차를 철저히 이행하고, 현장 직원의 예방 교육을 강화해 고객의 소중한 자산을 안전하게 보호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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