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파병 요청 거부 이후 '전쟁 지지'로 달래기
한국은 '기술적 실수'로 불참..."가능성 열려 있어"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미국의 주요 우방국들이 20일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규탄하는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호르무즈 군함 파견 요청을 거부한 이후 분노한 트럼프 대통령을 달래기 위한 제스처인 것으로 해석된다.
영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네덜란드, 일본, 캐나다 등 7개국은 이날 공동성명에서 "이란군에 의한 호르무즈 해협의 사실상 폐쇄를 가장 강력한 표현으로 규탄한다"고 밝혔다. 성명은 당초 6개국 명의였다가 이후 캐나다가 막판에 합류해 7개국으로 늘었다.

그러나 이날 성명에 군함 파견이나 미국에 대한 군사적 지원 계획과 같은 내용은 포함되지 않았다. 미국에 대한 군사적 지원은 할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하면서 미국이 이란과 전쟁을 벌이는 명분과 목적에는 동의한다는 점을 강조해 트럼프 대통령의 보복 조치를 피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미국으로부터 명시적으로 군함 파견을 요청받은 나라 중 하나인 한국은 이날 공동성명에 동참하지 않았다. 이에 대해 외교부는 "관련 상황은 잘 인지하고 있다"며 "제반 상황을 고려해 검토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공동성명에 한국이 빠진 것은 이 성명을 주도한 국가의 '기술적 착오'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호주 역시 한국과 마찬가지 이유로 성명에 동참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외교부 당국자는 "참여 가능성은 아직도 열려 있다"고 밝혔다.
opento@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