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팀홀튼이 '커피 한 잔' 중심의 기존 시장을 넘어 '간편한 한 끼'로 확장되는 모닝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섰다고 20일 전했다. 캐나다에서 '아침 루틴의 상징'으로 자리잡은 브랜드 정체성을 바탕으로, 한국에서도 커피와 식사를 결합한 새로운 아침 문화를 제시한다는 전략이다.
핵심 전략은 '모닝블랙(Morning Black)' 캠페인이다. 국내 커피 시장에서 주류인 아메리카노 대신, 원두를 필터로 걸러내 여과 추출하는 '브루드 커피(Brewed Coffee)'를 전면에 내세웠다. 브루드 커피는 신맛과 쓴맛이 강하지 않고 부드러운 풍미가 특징이며, 추출 과정에서 지방 성분(카페스톨)이 자연스럽게 제거돼 깔끔한 맛을 제공한다. 특히 빈속에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어 아침 시간대에 적합한 커피로 차별화를 꾀했다. 팀홀튼은 '올웨이즈 프레시(Always Fresh)' 철학에 따라 추출 후 20분 이내의 커피만 제공하며, 캐나다에서는 해당 제품이 70% 이상의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푸드 라인업도 대폭 강화했다. 팀홀튼은 최근 한 달 사이 칠리수프, 샐러드 3종, 콜드 샌드위치 등 총 7종의 신제품을 선보이며 식사 대용 메뉴를 확대했다. 캐나다 본사 셰프가 레시피를 전수한 '칠리수프'를 비롯해 '풀드포크 샌드위치', '스파이시 치킨 피타 브레드' 등으로 기존 샌드위치 라인업을 7종까지 늘렸다. 여기에 '딸기 리코타 샐러드', '바질 토마토 샐러드' 등 건강 지향 메뉴도 추가해 다양한 소비자 니즈를 반영했다.
이 같은 전략은 출근길에 커피와 식사를 동시에 해결하려는 직장인 수요 증가에 대응한 것이다. 팀홀튼은 전 매장에 '팀스 키친(Tim's Kitchen)'을 운영해 모든 메뉴를 현장에서 직접 조리하는 방식을 적용, 완제품 중심의 기존 커피 프랜차이즈와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커피와 식사가 공존하는 캐나다식 아침 문화를 국내에 정착시키겠다는 의도다.
팀홀튼 관계자는 "아침 시간대가 커피 업계의 새로운 격전지로 떠오르고 있다"며 "한국에서도 팀홀튼이 기분 좋은 하루를 시작하는 선택지가 될 수 있도록 메뉴와 매장 완성도를 지속적으로 높여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팀홀튼은 2023년 12월 신논현역 1호점 오픈 이후 현재 25개 매장을 운영 중이며, 강남·여의도·광화문 등 주요 업무지구를 중심으로 올해 말까지 매장을 두 배 수준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mkyo@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