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남자 프로배구 2025~2026시즌 정규리그 1위를 확정한 대한항공이 챔피언결정전을 앞두고 승부수를 던졌다. 외국인 주포 카일 러셀(등록명 러셀)을 전격 교체하고 쿠바 국가대표 아포짓 호세 마쏘(등록명 마쏘)를 데려왔다.
대한항공은 19일 구단 공식 발표를 통해 "외국인 선수 러셀을 쿠바 국가대표 출신 호세 마쏘로 교체한다"고 밝혔다. 지난 시즌 막판 합류해 올 시즌 주전 아포짓 스파이커로 뛰었던 러셀은 초반 강력한 서브와 공격력으로 정규리그 1위 경쟁에 힘을 보탰지만 시즌 후반 들어 경기력 저하와 기복이 뚜렷해지면서 결국 교체 대상이 됐다.
새로 합류하는 마쏘는 이름값만큼은 만만치 않은 카드다. 2023년부터 쿠바 남자배구 대표팀에서 활약 중인 그는, 2024~2025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VfB 프리드리히스하펜에서 미들 블로커로 뛰며 리그 최우수 미들 블로커상을 받은 경력이 있다. 이번 시즌에는 이란 명문 파이칸 테헤란으로 팀을 옮겨 아포짓 스파이커로 포지션을 전환, 공격수로서도 경쟁력을 입증했다.

204cm의 장신에 스파이크 타점과 블로킹 높이가 돋보이는 점이 대한항공이 주목한 부분이다. 마쏘는 지난해 5월 KOVO 외국인 선수 트라이아웃에 참가했을 때부터 이미 여러 구단의 원픽 후보로 꼽힌 자원으로 구단 선호도 조사에서 2개 구단으로부터 1순위 지목을 받았던 선수다. 당시 실제 드래프트에선 지명 순번과 포지션 등의 이유로 한국행이 성사되지 않았지만 한 시즌을 돌아 다시 V리그 무대를 밟게 됐다.
헤난 달 조토 대한항공 감독은 "마쏘 선수가 쿠바 국가대표팀 아포짓 스파이커로 활약한 사실을 잘 알고 있다"며 "우리 팀 시스템에 최대한 빨리 적응할 수 있도록 훈련해 최종 목표인 챔피언결정전 우승에 도움이 되게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변수는 시간이다. 정규리그를 마친 뒤 곧바로 플레이오프와 챔피언결정전이 이어지는 일정 탓에 마쏘가 짧은 기간 안에 팀 공격 패턴과 국내 세터들과의 호흡을 얼마나 끌어올릴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psoq1337@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