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국을 꺾고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우승한 베네수엘라를 향해 다시 한 번 '51번째 주(州)'를 거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8일(한국시간) 베네수엘라가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열린 2026 WBC 결승에서 미국을 3-2로 물리치고 정상에 오른 직후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Truth Social)'에 "STATEHOOD!!! President DJT(주(州)의 지위!!! 트럼프 대통령)"라는 짧은 글을 올렸다. 패배 직후에도 베네수엘라를 미국의 한 주(州)처럼 거론하는 뉘앙스의 조롱을 이어갔다.

하루 전에도 트럼프 대통령은 준결승에서 베네수엘라가 이탈리아를 4-2로 꺾고 결승 진출을 확정하자 트루스소셜에 "와! 베네수엘라가 오늘 밤 이탈리아를 4-2로 이겼다. 요즘 베네수엘라에 좋은 일들이 일어나고 있다. 이 마법이 도대체 무슨 일일까? STATEHOOD, #51, ANYONE? President DONALD J. TRUMP"라고 적었다. 베네수엘라를 '미국의 51번째 주'에 비유한 이 농담성 글은 현지 언론과 SNS에서 큰 화제를 모았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발언은 최근 미·베네수엘라 관계와도 맞물린다. 미국은 1월 초 군사 작전을 통해 베네수엘라 수도 카라카스를 비롯한 주요 거점을 공습하고 니콜라스 마두로 당시 베네수엘라 대통령을 생포해 정권을 축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후 "미국이 베네수엘라를 잘 '운영(run)'해줄 것", "베네수엘라를 통해 더 많은 석유를 확보할 수 있다"는 취지의 발언을 이어가며 사실상 베네수엘라에 대한 직접 개입을 공언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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