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물가 속 균일가 지속…매장·라인업 강화
[서울=뉴스핌] 이성화 기자 = 고물가 시대에 가성비 제품에 대한 수요가 이어지면서 균일가 생활용품점 다이소가 지난해 연 매출 4조원대 진입에 성공한 것으로 추정된다. 다이소는 올해도 점포 규모와 수를 늘리고 상품군을 확대해 질적, 양적 성장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다이소를 운영하는 아성다이소는 다음 달 감사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실적을 공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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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소는 2023년 처음으로 매출 3조원을 돌파한 이후 매년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2024년 매출은 전년보다 14.7% 증가한 3조9689억원으로 4조원대에 육박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41.8% 증가한 3712억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률 약 9%를 달성했다.
업계에서는 다이소가 지난해 매출 4조원대 중반과 영업이익률 10% 이상을 기록한 것으로 전망한다. 지난해 화장품과 의류 라인업을 강화하면서 관련 매출이 증가한 것도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보인다. 다이소에 따르면 지난해 화장품과 의류용품 매출은 2024년보다 각각 70% 신장했다.
다이소는 3만종이 넘는 제품을 판매하면서 가격은 5가지(500원, 1000원, 1500원, 2000원, 3000원, 5000원)로 한정하는 균일가 정책을 유지하고 있다.
토니모리, 에이블씨엔씨 어퓨 등 로드숍 브랜드에 이어 아모레퍼시픽, LG생활건강 등 대기업도 다이소 전용 브랜드를 출시하면서 5000원 이하 화장품 라인업은 계속 확대되는 추세다.
의류용품은 르까프, 스케쳐스, 프로스펙스 등 스포츠 브랜드의 티셔츠와 양말 등을 2~3000원대에 선보여 인기를 끌었다.
지난 1월 선보인 정샘물 뷰티의 다이소 전용 브랜드 '줌 바이 정샘물'은 출시 직후 품절 사태를 빚었고, 지난달 출시한 '저소음 블루투스 키보드'와 '버티컬 마우스' 등 컴퓨터 주변기기 제품 역시 입소문을 타며 온·오프라인에서 품절이 계속되고 있다.
다이소 관계자는 "인기 제품들은 출시 초반 수요가 몰리면서 품절 현상이 잦았지만 상시 판매인 만큼 시간이 지나면 물량이 안정적으로 공급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달 출시한 '나일론 경량 후드 집업 바람막이', '나일론 크롭 바람막이', '나일론 멀티 포켓 크로스백' 등 캐주얼 경량 시리즈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다이소는 그동안 계절별 의류를 주로 선보였으나 올해는 특정 시즌에 한정하지 않고 입고 들 수 있는 데일리 아이템을 중심으로 기획했다.
지난 2월부터는 극가성비의 생활용품으로 기획한 '국민득템'과 1000원으로 구성한 '천원의 행복' 코너를 상시 운영하기 시작했다. 다이소 상품 중 품질, 가격, 기능, 디자인 측면에서 가장 뛰어난 상품을 엠디들이 엄선해 매달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다이소 관계자는 "뷰티·패션뿐만 아니라 전 카테고리를 강화하고 있으며 올해에도 다양한 매장을 통해 고객들에게 큰 사랑을 받을 수 있는 상품을 계속 판매할 계획"이라며 "원자재 가격 급상승 등 어려운 상황에서도 '천원 정신', '균일가 정신'을 지켜나가겠다"고 말했다.
shl22@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