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점슛 경기당 5.4개 넣어 D그룹 6개팀중 1위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강이슬은 프랑스 리옹-빌뢰르반에서 열린 FIBA 여자농구 최종 예선에서 '한국 여자농구의 간판 슈터'라는 타이틀을 수치로 증명했다. 5경기 평균 18.6점, 경기당 5.4개(성공률 41.5%)의 3점슛을 꽂아 넣어 D그룹에 참가한 6개 팀 중 1위를 했다.
한국은 3승 2패로 2026 여자농구 월드컵 본선 티켓을 거머쥐었다. 17회 연속 본선 진출로 FIBA 여자농구 월드컵 역사상 미국에 이어 두 번째로 긴 연속 진출 기록을 이어갔다. 그 가운데 경기당 20점 이상, 3점슛 5개 이상을 쏟아부었던 나이지리아·콜롬비아·필리핀전 3연승 구간은 사실상 '강이슬 대활약 시리즈'였다. 특히 필리핀전에서는 개인 국제대회 한 경기 최다이자, 이번 예선 한 경기 최다인 3점슛 8개(24점)를 터뜨렸다.


국제농구연맹(FIBA)은 그런 강이슬에게 '정복자(The Conqueror)'라 부르며 스테픈 커리를 소환했다. 강이슬은 이번 대회에서 평균 26분도 채 안 되는 출전 시간 동안 경기당 13개 안팎의 3점슛을 시도했고 5개 이상을 성공시키는 고감도 슈팅 감각을 선보였다. FIBA는 "전성기 스테픈 커리(2020-21시즌)보다 분당 3점슛 시도 비율이 높다"며 NBA 최정상 슈퍼스타와 비교했다.

강이슬의 3점슛 비중은 극단적일 정도다. 이번 예선에서 그가 올린 93점 가운데 81점이 3점슛(27개)으로 나온 득점으로 전체 득점의 약 87%를 차지했다. 콜롬비아·필리핀전에서는 모든 득점을 3점으로만 올리기도 했다. 그럼에도 성공률이 40%를 훌쩍 넘었다는 건 단순 볼륨형 슈터가 아니라 효율까지 갖춘 정통 '스페셜리스트'라는 점을 보여준다.
FIBA는 이번 대회 후 자넬 살라운(프랑스·MVP), 마린 요하네스(프랑스), 빅토리아 맥컬리(나이지리아), 프리다 뷔너(독일)와 함께 강이슬을 올스타 5인 명단에 올렸다. 한국 대표팀은 강행군과 짧은 준비 기간 속에서도 3승 2패로 17회 연속 월드컵 본선이라는 결과를 남겼고 강이슬은 그 과정에서 10년 넘게 이어진 외곽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했다.
psoq1337@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