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제·라이스 연속골' 아스널, 레버쿠젠 꺾고 8강 합류
[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거센 돌풍을 일으키던 보되/글림트(노르웨이)가 결국 16강에서 멈춰섰다. 반면 벼랑 끝에 몰렸던 스포르팅(포르투갈)는 믿기 힘든 대역전극을 완성하며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스포르팅은 18일(한국시간) 포르투갈 리스본의 에스타디우 조세 알발라데에서 열린 2025-2026 UCL 16강 2차전에서 보되/글림트를 연장 접전 끝에 5-0으로 완파했다. 1차전 원정에서 0-3으로 패했던 스포르팅은 1, 2차전 합계 5-3으로 뒤집기에 성공하며 극적인 8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특히 이번 승리는 단순한 역전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스포르팅은 챔피언스리그 토너먼트 역사상 1차전에서 3골 차 이상 뒤진 상황을 뒤집고 다음 라운드에 오른 다섯 번째 팀으로 이름을 올렸다. 또한 1982-1983시즌 이후 무려 40여 년 만에 8강 무대를 밟으며 구단 역사에도 굵직한 이정표를 세웠다.
반면 보되/글림트는 이번 대회 최대 이변의 주인공으로 떠올랐지만,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했다. 보되/글림트는 리그 페이즈에서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를 차례로 꺾었고, 플레이오프에서는 인터 밀란(이탈리아)까지 제압하는 등 돌풍을 이어갔다. 여기에 16강 1차전에서도 스포르팅을 3-0으로 완파하며 또 하나의 기적을 예고했지만, 결국 대역전의 희생양이 되고 말았다.
이날 경기의 시작은 스포르팅의 강한 압박이었다. 전반 초반부터 공격적으로 나선 스포르팅은 프란시스코 트린캉의 코너킥을 곤살루 이나시우가 높은 타점의 헤더로 연결하며 선제골을 터뜨렸다.
분위기를 탄 스포르팅은 후반 16분 페드루 곤살베스의 추가골로 추격의 불씨를 키웠고, 후반 33분에는 비디오 판독(VAR) 끝에 얻어낸 페널티킥을 루이스 수아레스가 성공시키며 합계 스코어 3-3 균형을 맞췄다.
승부는 결국 연장으로 이어졌다. 흐름을 완전히 가져온 스포르팅은 연장 전반 2분 막시밀리아노 아라우호가 골문 앞에서 절묘한 슈팅으로 4번째 골을 기록하며 마침내 합계 스코어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 연장 후반 종료 직전 하파엘 넬이 쐐기골을 터뜨리며 대역전극에 마침표를 찍었다.

같은 시간 열린 다른 경기에서도 강팀들의 희비가 엇갈렸다. 레알 마드리드(스페인)는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의 멀티골 활약을 앞세워 맨체스터 시티를 2-1로 제압했다. 1차전에서 이미 3-0 승리를 거뒀던 레알 마드리드는 합계 5-1로 여유 있게 8강에 진출했다.
맨체스터 시티는 경기 초반 변수에 발목이 잡혔다. 전반 20분, 골문 앞에서 비니시우스의 슈팅을 손으로 막은 베르나르두 실바가 퇴장당하며 수적 열세에 놓였고, 동시에 페널티킥까지 내주며 흐름을 완전히 빼앗겼다. 이후 비니시우스가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며 선제골을 기록했고, 경기 종료 직전 추가골까지 넣으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또 다른 경기에서는 아스널(잉글랜드)이 레버쿠젠(독일)을 상대로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펼쳤다.
아스널은 홈에서 2-0 승리를 거두며 1, 2차전 합계 3-1로 8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아스널은 전반 36분 에베레치 에제의 감각적인 터닝슛으로 선제골을 넣었고, 후반 18분 데클란 라이스의 중거리 슈팅으로 쐐기를 박으며 레버쿠젠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wcn05002@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