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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병원 응급실 '제한 운영'…연 7000건 공공 응급진료 공백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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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원 동해시 근로복지공단 동해병원 응급실이 의료 인력난으로 제한 운영에 들어가면서 연 7000건의 공공 응급진료가 공백 상태에 놓였다.
  • 응급의학과 전담의가 4명에서 1명으로 줄어 지난 01월 지역응급의료기관 지정을 자진 반납했고 야간 당직 위주로만 운영 중이다.
  • 강원도는 30분 내 응급시설 접근성이 79.5%로 전국 최하위권이며 전문가들은 공공 응급투자 패키지 가동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전담의사 4명→2명 감소, 채용공고 15회에도 지원자 없어
"공중보건의 우선배치·지역필수의사제 포함이 정상화 최우선 과제"

[동해=뉴스핌] 이형섭 기자 = 강원 동해시 소재 근로복지공단 동해병원 응급실이 의료 인력난으로 '제한 운영'에 들어가면서 연간 7000건에 달하던 공공 응급진료가 사실상 공백 상태에 놓였다. 강원도가 이미 전국 최하위권 응급의료 접근성을 기록하는 가운데, 국가 차원의 공공의료 투자 부족이 드러났다는 지적이다.

1일 해당 지역 의료업계에 따르면 동해병원은 2005년 동해시 지역응급의료기관으로 지정된 이후 20여 년간 24시간 응급실을 운영해왔다. 응급의학과 전담 전문의는 당초 4명이었지만 이탈이 이어지며 3명, 최근에는 1명으로 줄었고 결국 법정 인력 기준을 더 이상 채우지 못했다.

그동안 내과·외과 등 타 진료과 과장들이 당직과 순환 근무로 하루 15~20명, 연 7000명 안팎의 응급환자를 진료해 왔지만 올해 1월 지역응급의료기관 지정을 자진 반납했고 응급실은 야간 당직 위주의 '제한 운영' 체제로 전환됐다.

동해시가 취약지역 응급의료기관 운영비로 매년 약 2억 원을 지원해 온 구조도 지정 반납과 함께 끊기면서 이 수요는 한꺼번에 공중에 떠 있는 상황이다.

근로복지공단 동해병원 [사진=동해병원] 2020.03.09 onemoregive@newspim.com

동해병원은 본지 취재에 "현재 응급실 전담의사 2명과 병원 진료과장을 포함해 응급실을 운영 중"이라며 "전담의사 부족으로 응급실 운영이 꼭 필요한 주말은 정상 운영하고 있으나 일주일에 평일 2일은 부득이하게 주간만 운영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밝혔다.

병원 측에 따르면 응급실 전담의사 채용을 위해 2025년 9월부터 현재까지 15회 이상 채용공고를 냈다. 2025년 11월과 2026년 2월에 전담의사를 각각 1명 채용했지만 의사직 수도권 쏠림 현상 심화로 추가 지원자는 없는 상황이다. 동해병원은 지자체·보건소와 현황을 공유하며 공중보건의 지원 검토 등 지역 응급의료 서비스 정상화를 위해 함께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동해병원은 응급실 정상 운영의 선결 과제로 의사직 채용의 원활한 추진을 꼽았다. 병원 측은 "2023년 의료대란(전공의 사직 및 의과대학생 휴학 등) 이후 전문의 미배출에 따라 의사 수가 부족한 의료계 상황"이라며 "대부분 의사가 지방병원 근무에 따른 사회·문화적 여건 등 인프라 부족으로 수도권 근무를 선호하면서 강원권 병원의 구인난은 심해지고 있다"고 토로했다.

이어 "지방 공공병원의 의사직 구인난 해소를 위해서는 필수의료 유지를 위한 공중보건의 우선배치 등 제도적 지원과, 지역필수의사제 모집 시 동해병원이 지원 대상기관에 포함돼 안정적인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추도록 하는 정책적 지원이 지역 응급의료 정상화의 최우선 과제"라고 강조했다.

동해시 보건소 관계자도 본지와 통화에서 "24시간 응급실을 돌리려면 의사가 더 필요하지만 공고를 계속 내도 의사가 채용되지 않아 부득이하게 제한 운영을 할 수밖에 없다"며 "동해시가 동해병원 응급실에 지원하는 예산이 연간 2억 원 수준인데 인건비와 운영비를 감안하면 충분한 규모라고 보긴 어렵다"고 말했다.

통계는 이번 공백이 동해시만의 문제가 아님을 보여준다. 강원지방통계지청에 따르면 30분 이내 응급의료시설 접근이 가능한 강원도민 비율은 79.5%로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제주에 이어 꼴찌에서 두 번째이며, 응급의료시설까지 평균 거리는 22.32㎞로 서울(2.94㎞)의 7배 수준이다.

[동해=뉴스핌] 이형섭 기자 = 동해병원 응급실.2020.01.28 onemoregive@newspim.com

시 지역 7곳의 30분 이내 접근성이 90.6%인 반면 군 지역 11곳은 46.4%에 그쳐 도내 격차도 두 배에 달한다. 강원연구원 분석에서 춘천·원주·강릉을 뺀 15개 시·군의 심뇌혈관 응급이송 평균 시간이 16분, 이동거리는 12㎞로 나타났고 이송 시간이 늘어날수록 사망 가능성이 통계적으로 증가하는 것으로 추정됐다.

이런 가운데 동해시 지역응급의료기관이 동해동인병원 1곳만 남고 야간·중증 환자가 강릉·원주 등으로 이송되는 사례가 늘면 골든타임 이탈과 지역 간 의료 격차 심화는 '예견된 수순'이라는 우려가 현실화하고 있다.

보건복지부 제4차 응급의료기본계획(2023~2027)은 "전국 어디서나 최종 치료까지 책임지는 응급의료"를 내세우며 3단계 응급체계를 중증도·기능 중심으로 재편하고 2026년까지 지역별 '요일당번병원제'와 전원·회송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인구 8만6000여 명이 사는 동해에서 국가 운영 공공병원이 응급의료기관 지정을 스스로 내려놓고 지역응급의료기관이 한 곳만 남은 현실은 정책 방향과 정반대의 모습이다.

동해병원은 산재·근로자 진료를 중심으로 한 근로복지공단 직영 병원이지만 실제로는 영동 남부권 취약계층·노인·지역 주민의 필수 진료까지 맡아온 의료 거점이다. 외과 등 일부 진료과의 월별 수술 건수는 지역 최고 수준을 기록해 왔고 종합병원 승격 이후 응급·입원·수술 기능이 동반 확대되며 지역 의료 인프라의 핵심으로 자리 잡았다.

전문가들은 공공병원 응급 전담의 인건비·당직비 국고 지원, 응급의료 전담의·전공의 양성을 위한 공공의대·지역의사제 확대, 평가·보상 체계에서 공공병원 가중치 부여 등을 포함한 '공공 응급투자 패키지' 가동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동해병원 응급실 정상화와 재지정은 그 출발점에 불과하며, 강원도와 중앙정부가 동해를 비롯한 응급 취약지역에 선택·집중 투자를 실행할지가 향후 5년 응급의료체계 개편의 성패를 가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onemoregiv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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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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