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LA 다저스의 확실한 에이스로 자리 잡은 야마모토 요시노부가 2026시즌 개막전 선발 투수로 낙점되며 다시 한 번 팀의 신뢰를 입증했다.
다저스는 17일(한국시간) 공식 SNS를 통해 오는 27일 열리는 2026시즌 개막전 선발 투수로 야마모토를 확정했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야마모토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개막전 선발이라는 중책을 맡게 됐다.

야마모토는 이미 지난해 개막전에서도 강렬한 인상을 남긴 바 있다.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선발 등판해 5이닝 동안 3안타 4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다저스의 데이브 로버츠 감독 역시 이번 결정에 대해 강한 확신을 드러냈다. 그는 "개막전 선발 투수로 나서는 것은 매우 영광스러운 일"이라며 "야마모토를 선택하는 데 고민은 필요 없었다"라고 밝혔다. 이어 "지난해 도쿄에서 개막전을 치렀지만, 홈구장에서 팬들과 함께하는 개막전은 또 다른 특별함이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전했다.
야마모토는 지난 시즌 내내 안정적인 투구로 다저스 마운드를 이끌었다. 정규시즌 30경기에 등판해 173.2이닝을 소화하며 12승 8패, 평균자책점 2.49를 기록했고, 내셔널리그(NL) 사이영상 투표에서는 폴 스킨스(피츠버그), 크리스토퍼 산체스(필라델피아)에 이어 3위에 오르는 성과를 냈다.
특히 포스트시즌에서의 활약은 '에이스'라는 수식어를 더욱 확고히 했다. 밀워키와의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2차전, 토론토와의 월드시리즈 2차전에서 각각 9이닝 1실점 완투를 기록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이는 커트 실링(애리조나) 이후 24년 만에 포스트시즌 두 경기 완투라는 진기록이었다.

이뿐만 아니라 월드시리즈 6차전에서는 6이닝을 책임졌고, 7차전에서도 마운드에 올라 마지막 2.2이닝을 책임지며 팀의 우승을 완성했다. 시리즈에서 4승 중 3승을 책임진 그는 결국 월드시리즈 최우수선수(MVP)까지 거머쥐며 최고의 순간을 장식했다.
국가대표로서의 활약도 이어졌다.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일본 대표팀의 핵심 투수로 나선 야마모토는 대만과의 개막전에서 6.2이닝 무실점, 베네수엘라와의 8강전에서도 2실점으로 호투했다. 비록 팀은 8강에서 탈락하며 아쉬움을 남겼지만, 개인 기량만큼은 세계 최고 수준임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한편 다저스는 새 시즌 초반 야마모토를 중심으로 타일러 글래스노우, 블레이크 스넬, 오타니 쇼헤이, 사사키 로키로 이어지는 강력한 선발 로테이션을 가동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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