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한국 야구대표팀을 콜드게임으로 꺾고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4강에 오른 도미니카공화국이 2028년 LA 하계올림픽 야구 본선 진출을 확정했다.
푸에르토리코는 15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다이킨파크에서 열린 2026 WBC 8강전에서 이탈리아에 6-8로 패하며 탈락했다. 푸에르토리코의 패배로 미주 대륙 상위 두 팀이 사실상 확정됐고, 그 결과 도미니카공화국의 올림픽 본선 진출도 동시에 결정됐다.

앞서 도미니카공화국은 14일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론디포파크에서 열린 8강전에서 한국을 상대로 10-0, 7회 콜드게임 승리를 거두며 준결승에 진출했다. 이 승리로 도미니카공화국은 미주 지역 상위 팀 자리를 확보했고, 결국 LA 올림픽 본선 무대에 오르게 됐다.
2028년 LA 올림픽 야구 종목에는 총 6개 국가가 참가한다. 개최국 미국이 자동으로 출전권을 얻고, 나머지 5장은 예선을 통해 주인을 가린다.
이번 WBC는 LA 올림픽 야구 미주 지역 예선을 겸해 진행됐으며, 미국을 제외한 미주 대륙 상위 두 팀에게 올림픽 본선 티켓이 주어진다. 그 결과 도미니카공화국과 베네수엘라가 각각 한 장씩의 출전권을 확보했다.
같은 날 론디포파크에서 열린 또 다른 8강전에서는 베네수엘라가 일본을 상대로 홈런 세 방을 터뜨리며 8-5로 승리했다. 이로써 이번 대회 준결승에는 도미니카공화국, 미국, 이탈리아, 베네수엘라가 이름을 올리게 됐다.
도미니카공화국이 올림픽 야구 본선에 참가하는 것은 이번이 세 번째다.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에서 처음 출전했고, 2021년 도쿄 올림픽에도 참가했다. 특히 도쿄 대회에서는 한국과 동메달 결정전에서 맞붙어 10-6 역전승을 거두며 사상 첫 올림픽 메달을 획득한 바 있다.

반면 베네수엘라는 올림픽 야구 본선 무대를 처음 밟게 됐다. WBC에서의 선전이 올림픽 진출이라는 역사적인 성과로 이어졌다.
현재 LA 올림픽 야구 본선 진출권은 세 장이 남아 있다. 이 가운데 두 장은 내년 11월 열리는 2027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대회를 통해 결정된다. 아시아 대륙에서 가장 높은 성적을 거둔 한 팀과 유럽·오세아니아 대륙에서 가장 높은 성적을 거둔 한 팀이 각각 올림픽 본선행 티켓을 얻는다.
마지막 남은 한 장의 티켓은 2028년 3월 열리는 최종 예선에서 결정된다. 이 대회에는 올림픽 본선 진출을 확정하지 못한 국가들이 참가해 마지막 한 자리를 놓고 경쟁한다.
최종 예선에는 총 6개 팀이 출전한다. 아시아선수권대회 상위 두 팀, 유럽선수권대회 상위 두 팀, 아프리카선수권 우승팀, 오세아니아선수권 우승팀이 참가해 단 한 장의 올림픽 출전권을 놓고 맞붙는다.
한국 야구대표팀의 올림픽 진출 여부 역시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한국은 내년 열리는 2027 프리미어12에서 올림픽 본선 진출권을 놓고 일본, 대만 등 아시아 강팀들과 경쟁해야 한다. 만약 이 대회에서 티켓 확보에 실패할 경우 2028년 최종 예선에 나서 LA행 막차 티켓을 노려야 하는 상황이다.
wcn05002@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