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빠른 발 앞세워 득점 및 2도루
[서울=뉴스핌] 이웅희 기자·한지용 인턴기자 = 롯데 자이언츠의 리드오프 황성빈이 2경기 연속 안타와 득점을 기록하며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황성빈은 12일과 13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KT Wiz와의 2026 KBO 리그 시범경기 개막 2연전에서 1번 타자로 선발 출전해 7타수 3안타 2득점 2도루를 기록했다.

황성빈은 12일 첫 번째와 두 번째 타석에서 각각 유격수 앞 땅볼과 삼진에 그쳤다. 하지만 세 번째 타석에서 좌전 안타를 치며 시범경기 첫 안타를 신고했다. 황성빈은 이후 윤동희의 적시타 때 홈 베이스를 밟았다. 7회에도 안타를 추가하며 1루에 진출했고, 김한홀이 대주자로 나서 이날 경기를 마쳤다.
13일에도 안타와 득점을 연이어 기록했다. 1회 유격수 맞고 굴절되는 안타로 선두타자 출루에 성공했다. 이후 2스트라이크 상황에서 도루로 2루까지 베이스를 훔치며 시범경기 1호 도루를 기록했다. 이후 레이예스의 빚맞은 타구가 좌익수 앞에 떨어졌다. 뜬공 처리가 될 수 있는 상황이라 미리 출발하지 않았던 황성빈은 공이 땅에 떨어진 뒤 전력질주해 3루에 안착했다. 비디오판독 끝에 최종 세이프 됐다.
그러나 무사 1, 3 찬스에서 전준우가 3루 땅볼을 쳤고, 3루 주자였던 황성빈이 아웃됐다. 대신 홈으로 달렸다가 3루로 복귀하는 모션을 취하는 등 시간을 끌며 팀의 병살을 막았다. 이후 롯데는 2사 상황에서 1점을 올렸다.
2회 1사 1루 상황에서 황성빈은 초구를 쳤지만 유격수 앞 땅볼 병살타를 쳤다. 4회 무사 1, 2루 찬스에서도 2루수 앞 땅볼로 또 다시 병살을 기록할 위기에 처했지만, 빠른 발 덕분에 1루에서 살았다. 유격수가 공을 던지지도 못했다. 이후 2루 도루에 성공했고, 1사 2, 3루에서 나온 전준우 안타 때 홈까지 들어갔다. 황성빈은 6회초 수비 때 조세진과 교체되며 경기를 마쳤다.

황성빈은 지난해 엄지 손가락 부상과 손바닥 골절로 인해 두 번이나 팀에서 이탈했다. 시즌 초반 3위를 달렸던 롯데는 황성빈의 이탈 이후 순위가 하락해 7위로 시즌을 마쳤다. 황성빈의 시즌 기록도 79경기 타율 0.256, 63안타(4홈런) 22타점 43득점 25도루, 출루율 0.315로 아쉬웠다. 2024년 125경기 타율 0.320, 117안타(8홈런) 26타점 94득점 51도루, 출루율 0.375를 기록한 것과 대조적이다.
절치부심 스프링캠프에서 몸을 만든 황성빈은 시범경기부터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특히 스프링캠프 도박 파문으로 주축 고승민과 나승엽이 타선에서 이탈한 가운데 리드오프 후보군인 황성빈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졌다.
빠른 발을 앞세워 '황보르기니'라는 별명과 '마성의 황성빈(마황)'이라는 별명을 보유한 황성빈이 얼마나 잘 치고 달리느냐에 따라 롯데의 시즌 순위도 달라질 전망이다. 다시 시작된 황성빈의 질주가 주목받는 이유다.
football1229@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