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문동주(한화 이글스)가 부상 이후 첫 실전 피칭을 마쳤다. 문동주는 10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청백전에 1군 두 번째 투수로 올라 2이닝 2안타 4사구 3개 3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총 39구를 던졌고 속구 최고 구속은 155㎞, 평균 구속도 150㎞를 찍었다. 슬라이더 10개, 커브 3개, 포크 2개를 섞으며 실전 감각을 점검했다. 올 시즌 첫 등판인 만큼 100% 전력 투구라기보다는 라이브 피칭에 가까운 강도로 던졌다.
내용만 놓고 보면 아쉬움과 안도가 함께 보이는 투구였다. 4회 선두 손아섭을 볼넷으로 내보내고 임종찬에게 우전 안타를 허용하며 무사 1, 2루에 몰렸다. 권광민을 중견수 뜬공으로 첫 아웃카운트를 잡았지만, 정민규 타석에서 폭투가 나오며 주자들이 한 베이스씩 진루했고 결국 볼넷으로 만루를 자초했다. 이어 김준수를 상대하다 몸에 맞는 공을 내줘 밀어내기 1실점. 노석진과 정우성을 연속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내며 이닝을 마무리했다.

5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문동주는 선두 이지성에게 안타를 맞았다. 이원석의 유격수 땅볼 때 2루에서 선행 주자를 잡아냈다. 이어 김건 타석에서 1루 주자 이원석의 2루 도루를 포수 허인서가 정확한 송구로 저지하며 2사 주자 없는 상황을 만들었고 마지막 타자 김건을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문동주는 1월 말 호주 멜버른 1차 스프링캠프에서 불펜 피칭 도중 어깨 통증을 호소했고 결국 한국으로 귀국해 병원 검진을 받았다. 다행히 진단은 단순 염증. 구조적인 손상은 아니었지만 WBC 최종 엔트리에서는 제외됐다. 일본 오키나와 2차 캠프에 다시 합류해 두 차례 불펜 피칭을 소화하며 서서히 공을 다시 던지기 시작했다.
9일 호주전에서 팔꿈치 불편함을 호소하며 교체된 좌완 손주영이 MRI 이후 정밀 진단을 위해 귀국했다. KBO는 손주영의 상태를 본 뒤 대체 선수 발탁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이미 라일리 오브라이언(세인트루이스)을 불펜 보강용 1순위 카드로 올려둔 것으로 알려졌다. 문동주는 아직 빌드업 과정에 있어 한화와 대표팀이 함께 속도를 조절하는 쪽에 무게가 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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