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데이터센터發 철근 수출 377%↑로 가동률·이익 하방 방어 전망"
[서울=뉴스핌] 김가희 기자 = 권지우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6일 현대제철에 대해 "주가 상승을 이끌 진정한 핵심 동력은 최악의 국면을 통과하고 있는 철강 업황 자체의 턴어라운드와 본원적인 수익성 개선 구조"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만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권 연구원은 이날 리포트에서 "현대제철 주가의 최근 변동성은 역사적 바닥권에 머물던 밸류에이션 정상화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과도기적 현상"이라며 "철강 업황의 바닥 통과와 함께 열연 스프레드가 회복되며 선행 자기자본이익률(ROE)이 상승 전환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비관론이 기반영된 현재 주가에서 펀더멘털 개선 가시화에 따른 밸류에이션 정상화가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주가 상승의 본질적인 요인으로는 철강 업황의 구조적 턴어라운드를 꼽았다. 국내 시장에서는 3월 주요 제강사들의 동시 대보수와 일부 라인 폐쇄 등 인위적인 공급 통제가 진행되면서 물리적 공급 부족이 나타나고 있고, 이를 배경으로 제품 가격 인상 드라이브가 가능해졌다는 분석이다.
중국 철강 시장 역시 부동산 부진 속에서도 자동차·조선 등 제조업 수요가 늘어나며 수요 구조 재편이 나타나고 있어 수입재 압박이 완화되는 환경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2026년에 철광석 공급 증가와 코크스 가격 하향 안정화로 원가 부담까지 완화되면서 전사적인 롤마진 개선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 심리를 환기시키는 테마성 모멘텀과 미국 수출 호조도 주목했다. 권 연구원은 "본업의 업황 속에서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와 새만금 프로젝트 같은 테마적 요인들은 철강 업종 전반의 투자 심리를 환기시키는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미국 데이터센터 건설 붐으로 연간 약 96만톤의 신규 철강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추산되는 가운데, 고율 상계관세로 경쟁국들이 타격을 받으면서 한국산 철근의 수출 반사이익이 커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2026년 대미 철근 수출은 전년 대비 377% 급증한 43만톤에 달할 전망이며, 1분기에만 34만톤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며 "이는 내수 수급 안정화 전까지 가동률을 방어하는 보완적 채널로서 실적 하방을 든든하게 지지해 줄 것"이라고 짚었다.
rkgml925@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