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법 3법 재의요구권 행사' 서한 전달 후 도보행진
제지한 경찰 설득한 정을호…이후 도보행진 동행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정을호 신임 정무비서관이 청와대 출근 첫날인 5일 야당과의 연결고리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경찰에 의해 제지된 국민의힘 측의 청와대 인근 도보행진을 정 비서관이 나서서 뚫어준 것이다.
청와대와 국민의힘 등 다수 관계자에 따르면,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를 비롯한 야당 의원 약 70명은 이날 오전 청와대 분수대 앞에 집결해 현장 의원총회를 열고 이재명 대통령에게 '사법 3법(법왜곡죄·재판소원제·대법관 증원법)'에 대한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를 촉구했다.

의원총회 이후 이들은 정 비서관에게 '대한민국 국민을 위해 사법파괴 3대 악법 철회를 요구한다'는 제목의 서한을 전달하고 청와대 도보행진을 시작했다. 하지만 도중에 경찰 병력이 국민의힘 측 도보행진을 막아섰다.
이때 정 비서관이 나서서 국민의힘 의원들이 도보행진을 할 수 있게 경찰에게 이야기하고, 함께 도보행진을 했다.
당시 도보 행진에 참석한 국민의힘 한 중진 의원은 뉴스핌에 "원래 우리는 구호 같은 걸 외치지 않고 그냥 행진하기로 미리 경찰 측에 이야기를 해 놨었다"며 "그런데 (현장)경찰 측에 전달이 잘 안됐는지, 소통이 잘 안됐는지 몰라도 (경찰이) 도보행진을 막아섰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그때 (정 비서관이) 도보행진으로 들어가는 걸 도와줬다"고 전했다.
대통령 정무비서관은 청와대와 국회·정당 간의 원활한 소통을 담당하는 역할이다.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 국회의원이던 정 비서관은 전날인 4일 의원직 사직안을 제출하고 이날 첫 근무를 시작했다. 청와대 출근 첫날부터 야당과의 도보행진 동행으로 정무비서관으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했다는 평가다.
pcjay@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