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대주택, 잠시 머무는 곳이 아닌 내 집 마련으로 이어지는 징검다리 돼야"
[수원=뉴스핌] 박승봉 기자 = 양기대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예비후보는 '청년·신혼부부 공공임대 30만 호' 공급과 관련해 청년·부모와 주거 간담회를 가졌다고 1일 밝혔다.

양 예비후보 측은 "지난 26일 광명시평생학습원에서 열린 이 간담회에서 청년들의 절박한 목소리와 부모들의 호소가 이어졌다"며 "청년 당사자들의 애로사항을 깊이 인식하는 계기가 되었다"고 말했다.
이날 참석한 청년들은 청년 신혼부부 공공임대의 대규모 확대 필요성을 인정하면서도 기존 임대주택 정책의 개선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 청년 참석자는 "청년 1~2인 가구라도 최소 10평형대에 거실과 방 2개는 갖춰진 구조여야 한다"며, "공공임대라는 이름 아래 좁고 불편한 공간에 갇히는 것이 아니라, 삶의 질이 보장되는 공간을 원한다"고 피력했다.
신혼부부 공공임대에 대해서도 20평대에서 30평대 초반까지 평형을 다양화하고 내부 구조도 아이를 낳는 것을 고려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아이를 낳아 키울 수 있는 공간 구조가 뒷받침되지 않으면, 어떤 저출생 대책도 공염불에 불과하다는 얘기이다.
이날 토론의 핵심 화두 중 하나는 '주거 사다리'였다. 60대의 한 부모 참석자는 "수도권에서 내 집 마련은 이제 '하늘의 별 따기'가 됐다"며, "임대주택이 단순히 잠시 머무는 곳이 아니라, 내 집 마련으로 이어지는 징검다리가 되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참석자들은 간담회를 마치면서 ▲공공임대 10년 이상 거주 시 시세보다 저렴한 분양전환 기회 제공 ▲다자녀 가구에 대한 파격적인 인센티브 부여 등 실질적인 자산 형성 지원 방안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되었다. 현재의 주거 문제가 단순한 복지를 넘어 저출생 해결의 핵심 열쇠가 되어야 한다는 데 뜻을 함께했다.

청년들의 절규를 끝까지 경청한 양 예비후보는 경기도 '주거 혁명'을 약속했다. 그는 "청년과 신혼부부에게 주거는 곧 생존의 문제이자 미래를 설계하는 토대"라며, "단순히 숫자만 늘리는 30만 호 공급은 하지 않겠다"고 단언했다.
그는 이어 "품질 혁신, 평형 다양화, 분양전환 제도 도입, 출산 연계 인센티브까지 결합한 '입체적 30만 호'를 설계하겠다"며, "경기도에서 대한민국 주거 정책의 확실한 성공 모델을 만들고 주거 구조 자체를 근본적으로 바꾸겠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현장의 목소리를 정책의 출발점으로 삼겠다는 양 예비후보의 '현장 밀착형' 행보가 경기도 주거 지형에 어떤 변화를 몰고 올지 귀추가 주목된다.
1141world@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