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에서 한국과 같은 조에 속한 멕시코가 평가전에서 화력을 과시했다.
FIFA 랭킹 16위 멕시코는 26일(한국시간) 멕시코 케레타로에서 열린 평가전에서 FIFA 랭킹 74위 아이슬란드를 4-0으로 완파했다.

이 승리로 멕시코는 올해 치른 A매치 3경기를 모두 무실점으로 장식했다. 지난달 파나마와 볼리비아를 각각 1-0으로 꺾은 데 이어 이날까지 실점을 허용하지 않으며 안정적인 수비력을 유지하고 있다. 공격에서는 다득점, 수비에서는 무실점이라는 이상적인 흐름을 이어가는 모습이다.
이번 경기는 FIFA가 정한 A매치 기간에 열린 일정이 아니었기 때문에 유럽 등 해외 리그에서 활약 중인 선수들은 양 팀 모두 소집하지 못했다. 그럼에도 멕시코는 국내파 위주의 전력으로도 충분한 경쟁력을 증명했다.
경기 지표는 일방적이었다. 멕시코는 점유율 57%를 기록하며 경기를 주도했고, 슈팅 수에서도 24-4로 아이슬란드를 크게 앞섰다. 이 가운데 유효슈팅만 11개에 달할 정도로 공격의 정확도도 높았다.

선제골은 전반 22분에 나왔다. 리차르드 레데스마가 골망을 흔들며 포문을 열었고, 불과 2분 뒤 아르만도 곤살레스(이상 치바스)가 추가골을 터뜨리며 흐름을 완전히 가져왔다. 전반에만 두 골을 앞선 멕시코는 후반에도 공세를 늦추지 않았다. 후반 14분 헤수스 가야르도(톨루카)가 세 번째 골을 넣었고, 추가시간에는 브리안 구티에레스(치바스)가 쐐기골을 성공시키며 4-0 완승을 완성했다.
북중미 월드컵 공동 개최국인 멕시코는 지난 1월부터 국내파 중심으로 대표팀을 꾸려 조직력을 끌어올리고 있다. 월드컵 본선에서 A조에 편성된 멕시코는 한국, 남아프리카공화국, 그리고 유럽 플레이오프 패스 D(덴마크·체코·아일랜드·북마케도니아) 승자와 경쟁한다. 한국과는 조별리그 2차전에서 맞붙을 예정이다.
향후 일정도 만만치 않다. 3월 FIFA A매치 기간에는 포르투갈과 홈경기를 치르고, 미국에서 벨기에와 중립 평가전을 갖는다. 이어 5~6월에는 가나(홈), 호주(미국), 세르비아(홈)와 차례로 맞붙으며 월드컵 전 마지막 점검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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