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상상인증권은 24일 동국제약에 대해 화장품 수출 성장 본격화와 헬스케어 부문 고성장을 바탕으로 중장기 기업가치 재평가가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은 'BUY'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3만원으로 상향 제시했다.
하태기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2025년 연결 매출액은 전년 대비 13.1% 증가한 9186억원, 영업이익은 14.6% 늘어난 922억원으로 전망"한다며 "올해 매출 1조279억원, 영업이익 1016억원으로 각각 두 자릿수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헬스케어 부문이 전사 매출 성장을 견인하는 구조가 지속된다는 설명이다.
특히 화장품을 포함한 뷰티 사업부 성장세가 두드러진다. 2025년 헬스케어 내 뷰티(화장품+미용의료기기) 매출은 2395억원으로 17.0% 성장하고, 헬스케어 전체 매출은 3140억원으로 14.8% 증가할 것으로 추정됐다. 2025년 헬스케어 수출은 미국 아마존, 일본 Qoo10 등 온라인 채널을 중심으로 전년 대비 80% 중반 증가해 300억원에 근접한 것으로 분석됐다.

보고서는 2026년 화장품 수출이 100% 이상 성장할 가능성에도 주목했다. 북미·일본·중국향 온라인 마케팅 강화와 글로벌 유통사 대상 B2B 오프라인 확대 전략이 병행되면서 수출 비중이 빠르게 높아질 수 있다는 판단이다. 센텔리안24 브랜드가 아마존 세부 카테고리 상위권에 진입하는 등 글로벌 인지도도 개선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제네릭 약가 인하 정책은 변수로 제시됐다. 정부가 2026년 하반기부터 제네릭 의약품 약가를 단계적으로 인하할 계획이지만, 동국제약의 2025년 기준 전문의약품 매출 비중은 23.9% 수준으로 타 제약사 대비 낮아 상대적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분석됐다. 헬스케어 비중 확대에 따라 의약품 의존도도 점차 낮아질 전망이다.
또한 동국제약 밸류에이션 매력도 부각됐다. 2026년 추정 순이익 기준 PER은 11.8배 수준으로, 대형 화장품사의 30배 안팎 대비 저평가 구간에 있다는 평가다. 상상인증권은 2026년 추정이익 783억원에 PER 17.5배를 적용해 적정 기업가치를 1조3708억원, 적정주가를 3만306원으로 산출했다.
하 연구원은 "화장품 수출 확대와 규모의 경제 달성에 따른 마진 개선이 동반될 경우 기업가치 상승 여력이 크다"며 "향후 몇 년간 수출 증가를 통해 실적과 밸류에이션의 동반 개선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nylee5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