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뉴스핌] 남효선 기자 = '천년 고찰'인 경북 경주의 불국사 대웅전(大雄殿)을 해체 수리해야 한다는 점검 결과가 나왔다.
23일 국가유산청에 따르면 국립문화유산연구원은 최근 열린 문화유산위원회 건축문화유산분과 회의에서 "지난해 '중점 관리 대상 문화유산 모니터링' 결과 대웅전은 6개 등급 중 뒤에서 두 번째인 '보수(E)' 등급을 받았다"고 보고했다.

대웅전은 지난 2018년부터 보존 상태에 주의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지속적으로 제기됐다.
점검 과정에서 '대량(大樑·기둥과 기둥 사이에 건너지른 큰 들보)'과 '반자(지붕 밑을 편평하게 만든 구조물)'의 파손이나 탈락이 확인되고 2023년 점검에서도 주요 부재 전반적으로 처짐, 균열, 파손 등의 현상이 나타난 것으로 파악됐다.
불국사 대웅전은 신라 경덕왕 때인 751년 창건된 것으로 추정되는 불국사의 핵심 불전(佛殿)으로 지난 2011년 보물로 지정됐다. 앞뜰에 국보인 다보탑과 석가탑이 세워져 있는 절의 핵심 공간이다.
현 건물은 조선 영조 재위 기간인 1765년 중창된 것이나 건물 하부의 초석과 기단 등은 신라 시대의 원형을 간직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를 받는다.
한편 이번 점검에서 경주 불국사 대웅전, 안동 법흥사지 칠층전탑, 강릉 보현사 낭원대사탑비 등 3건의 문화유산이 'E등급'을 받았다.
국립문화유산연구원은 매년 20∼30건을 중점 관리 대상으로 정해 구조 안전, 보존과학, 생물 피해 상황을 확인한 뒤 ▲양호(A)▲경미 보수(B)▲주의 관찰(C)▲정밀 진단(D)▲보수(E)▲긴급 조치(F) 등급으로 평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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