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이정후(샌프란시스코)가 2026시즌 첫 시범경기에서 안타와 호수비를 동시에 선보이며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이정후는 23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의 스코츠데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의 2026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 6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전날 시애틀전에는 출전하지 않았던 그는 이날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리며 올 시즌 첫 실전에 나섰다. 특히 이번 시즌을 앞두고 해리슨 베이더 영입에 따라 중견수에서 우익수로 포지션을 옮긴 뒤 치른 첫 경기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었다.
상대 선발은 지난해 32경기(27선발)에 등판해 11승 7패 평균자책점 3.95를 기록한 콜린 레아였다. 이정후는 첫 타석부터 침착했다. 0-0으로 맞선 2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레아의 4구째 시속 141.9㎞ 바깥쪽 스플리터를 정확히 받아쳐 유격수 옆을 빠지는 좌전 안타로 연결했다.
이후 브라이스 엘드리지의 볼넷으로 2루에 진루한 그는 윌 브레넌의 적시타 때 홈을 밟으며 선취 득점까지 올렸다.

4회 두 번째 타석에서는 좌완 라일리 마틴을 상대했다. 마틴의 5구째 시속 152.8㎞ 포심 패스트볼을 공략했으나 타구는 좌익수 뜬공으로 이어졌다.
이정후는 우익수 자리에서 호수비도 선보였다. 이정후는 6회초 1사 3루 위기 상황에서 채스 맥코믹의 뜬공을 파울 지역까지 따라가 잡아낸 뒤, 태그업해 홈으로 쇄도하던 케인 케플리를 향해 정확하고 강한 송구를 뿌려 아웃을 완성했다.
이정후는 팀이 3-0으로 앞선 6회말 세 번째 타석에서 옌리 로하스의 2구째 시속 137.9㎞ 체인지업에 타이밍을 빼앗기며 좌익수 얕은 뜬공으로 물러났다. 이날 그는 6회까지 세 차례 타석을 소화한 뒤 7회초 시작과 함께 루이스 마토스와 교체돼 경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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