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한화)이 16년 만에 태극마크 복귀전을 치른다. 공교롭게도 첫 상대는 소속팀 한화다.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 이후 처음으로 대표팀 유니폼을 입은 류현진의 실전 등판 일정이 확정됐다. 한국 야구대표팀 류지현 감독은 20일 일본 오키나와 온나손 아카마 구장에서 열리는 삼성과 연습경기를 앞두고 "내일(21일) 한화전은 류현진이 선발로 나간다"고 밝혔다.

다음 달 열리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을 준비 중인 대표팀은 이날 삼성전을 시작으로 오키나와에서 KBO리그 구단들과 6차례 연습경기를 치른다. 경기는 7이닝으로 제한되며, 해외파가 아직 합류하지 않은 상황이라 선수층은 얇다. 이 때문에 국군체육부대 상무 선수 5명이 경기 후반 대수비로 투입된다.
류현진은 21일 한화를 상대로 2이닝 안팎을 소화할 예정이다. 투구 수와 컨디션 점검에 초점을 맞춘 등판이다. 이번 대표팀에서 그는 단순한 선발 자원을 넘어 팀의 정신적 지주 역할을 맡고 있다. 3년 선배인 노경은(SSG)이 있지만, 태극마크를 다시 단 만큼 책임감이 남다르다.
류 감독은 부상으로 이탈한 라일리 오브라이언(세인트루이스) 대신 김택연(두산)을 발탁한 배경에 대해선 "여러 구단 감독들에게 직접 확인한 결과 현재 가장 잘 준비된 선수가 김택연이었다"며 "지금은 선수 개개인의 능력을 최대한 끌어내는 게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대표팀은 오키나와 6연전을 통해 기본 틀을 다진 뒤, WBC 사무국이 마련한 일본프로야구 구단과 오사카 공식 연습경기 2차례로 실전 감각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류현진의 2이닝은 단순한 점검이 아니라, 대표팀 마운드의 미래를 가늠할 신호탄이 될 전망이다.
zangpabo@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