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이란 관련 발언으로 중동 지역 지정학적 긴장이 부각되면서 20일 장 초반 국내 석유·유가 관련 종목들이 동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37분 기준 흥구석유는 전일 대비 16.07% 오른 1만777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중앙에너비스는 8.97% 상승한 1만8950원을 기록 중이다. 이외에도 한국석유(7.77%), S-Oil(5.32%), SK이노베이션(5.23%), 대성산업(4.82%), HD현대(4.25%), 애경케미칼(3.02%) 등이 동반 상승세다.

이번 상승은 미국이 핵 협상을 진행 중인 이란을 상대로 군사 행동에 나설 가능성이 제기된 데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앤드류 리포우 리포우오일어소시에이츠 대표는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지정학적 긴장과 미국의 대이란 군사 행동 가능성 우려가 유가를 끌어올렸다"며 "시장은 향후 상황 전개를 선반영하며 강세 흐름을 이어갈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평화위원회 첫 회의에서 이란을 세계 주요 분쟁 지역으로 지목하며 "의미 있는 합의를 해야 하며 그렇지 않으면 좋지 않은 일이 발생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해당 발언 이후 중동 정세 불확실성이 확대되면서 국제유가 상승 기대가 커졌고, 이에 따라 에너지 관련 종목으로 매수세가 유입되는 모습이다.
증권가에서도 관련 테마에 주목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하나증권 리서치센터 글로벌투자분석실은 보고서를 통해 "미국과 이란 간 전면 충돌 가능성이 확대될 경우 유가와 해상 운임이 동반 상승할 수 있다"며 이날 주목 테마로 '유가·해운'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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