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가희 기자 = 윤재성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0일 한라캐스트에 대해 "증설을 통한 중장기 성장 기반 마련, 1조1000억원의 높은 수주 잔고, 첨단 산업향 실질적인 수주 확보 등 주가에 우호적인 요소를 다수 확보한 만큼 보호예수 해제 시점을 매수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날 리포트에서 한라캐스트를 알루미늄·마그네슘·아연 등 경량 소재 기반 다이캐스팅 부품 전문기업으로 소개했다. 경량·고방열·고내구 특성을 앞세워 모바일, 가전, 미래차, 로봇 등 다양한 산업에 부품을 공급하고 있으며, 국내 대기업인 S사, H사, L사 등을 최종 고객사로 확보해 안정적인 매출 기반을 갖췄다고 분석했다. 특히 최근 휴머노이드 로봇 분야에서 다이캐스팅 부품 채용이 적극 검토되는 가운데, 2025년에는 글로벌 AI 자동차 기업으로부터 전기변환 및 로봇 부품을 수주한 점을 중장기 모멘텀으로 제시했다.

실적 측면에서 한라캐스트의 지난해 잠정 매출액은 1559억원으로 전년 대비 7.9%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103억원으로 16.1% 감소해 영업이익률 6.6%를 기록했다. 윤 연구원은 "고객사 스케줄로 인해 일부 모델들의 양산 시점이 변동됨에 따라 외형 성장 폭이 제한됐고, 상장 비용 등 일부 일회성 비용이 반영되며 마진율은 전년 대비 소폭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반면 2026년에는 매출 1836억원(전년 대비 17.8% 증가), 영업이익 152억원(47.6% 증가)으로 실적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상반기까지 자동화 설비 확충과 연구·개발 투자가 이어질 예정지만, 1분기 신공장 증설 완료 후 2분기 안에 신규 모델 양산이 시작되면서 하반기부터 외형과 수익성이 동시에 좋아질 것이라는 판단이다.
수급 측면에서는 보호예수 해제 이슈를 짚었다. 한라캐스트는 지난해 8월 수요예측 당시 경쟁률 833대 1을 기록하며 공모가를 희망밴드(5100~5800원) 상단으로 확정했고, 일반청약 경쟁률도 972대 1에 달해 5조3000억원이 넘는 청약증거금이 몰렸다. 상장 후에는 글로벌 기업향 휴머노이드 로봇 부품 직납 수주 레퍼런스와 견조한 재무구조가 부각되며 현재까지 약 230%에 달하는 높은 주가 수익률을 기록 중이다.
이 가운데 20일 기존 재무적 투자자(FI)와 기관 배정 공모 신주를 합산한 6개월 보호예수 물량 379만9542주(발행주식의 약 10.40%)가 해제될 예정이다. 윤 연구원은 발행주식수 대비 해제 비중이 적지 않은 만큼 단기 변동성 요인은 될 수 있지만, 보호예수 해제 구간을 매수 기회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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