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프로농구 판도가 다시 요동쳤다. 서울 SK는 파죽의 5연승으로 단독 2위에 올라섰고, 수원 kt는 슈퍼 루키 강성욱을 앞세워 연패를 끊으며 6위 자리를 지켜냈다.
SK는 17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삼성과 원정 경기에서 82-79로 승리했다. 6일 울산 현대모비스전부터 이어진 5연승. 27승 15패가 된 SK는 원주 DB, 안양 정관장을 공동 3위로 밀어냈다. 선두 창원 LG와 승차는 2경기다.

경기 초반은 삼성의 흐름이었다. 1쿼터에 3점슛 8개 중 6개를 적중시키며 27-17로 기선을 제압했다. 하지만 SK에는 자밀 워니가 있었다. 워니는 2쿼터에만 19점을 몰아치며 경기를 단숨에 47-47 원점으로 돌려놨다.
후반 들어 SK의 수비가 살아났다. 3쿼터를 64-61로 근소하게 앞선 채 마친 SK는 4쿼터 중반 최부경의 연속 6득점과 알빈 톨렌티노의 3점포로 79-72, 7점 차까지 달아났다. 경기 종료 2분 36초 전 워니의 감각적인 외곽포가 림을 가르며 10점 차를 만들었다.
삼성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이규태의 3점슛과 자유투 4개로 종료 34초 전 79-82까지 추격했다. 막판 SK의 실책으로 기회가 찾아왔지만, 한호빈의 마지막 슛이 림을 외면하면서 승부는 그대로 끝났다.
워니는 38점 9리바운드로 승리를 이끌었다. 톨렌티노가 14점을 보탰다. 삼성에서는 케렘 칸터가 27점 9리바운드 9어시스트로 트리플더블급 활약을 펼쳤지만 연패를 막지 못했다. 삼성은 13승 29패로 9위에 머물렀다.

수원에서는 kt가 대구 한국가스공사를 98-86으로 꺾고 연패에서 벗어났다. 21승 22패가 된 kt는 플레이오프 진출 마지노선인 6위를 지켜냈다. 가스공사는 3연패와 함께 12승 30패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승부는 4쿼터에 갈렸다. 강성욱이 해결사로 나섰다. 외곽포로 역전을 이끈 그는 데릭 윌리엄스의 덩크를 연속 어시스트하며 흐름을 완전히 가져왔다. 종료 3분여를 남기고는 직접 돌파 득점까지 성공시키며 8점 차 리드를 만들었다. 이후에도 윌리엄스와 2대2 호흡으로 점수 차를 벌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강성욱은 21점 7어시스트로 공격을 진두지휘했다. 이두원은 22점 11리바운드로 더블더블, 윌리엄스는 26점으로 힘을 보탰다. 가스공사는 샘조세프 벨란겔이 19점 10어시스트로 분전했지만, 4쿼터 턴오버 5개가 치명적이었다. 김준일은 75%의 높은 야투 성공률로 18점을 올렸으나 막판 수비 도중 안면 부상으로 들것에 실려 나갔다.
zangpabo@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