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귀화 태극전사' 예카테리나 압바꾸모바가 세 번째 올림픽 무대에서 완주에는 성공했지만, 순위 면에서는 아쉬움을 남겼다.
압바꾸모바는 15일 이탈리아 안테르셀바 바이애슬론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바이애슬론 여자 10㎞ 추적 경기에서 35분 33초 0의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끝까지 레이스를 마친 58명 가운데 순위는 55위였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특별귀화를 통해 태극마크를 단 압바꾸모바는 2022 베이징 대회에 이어 이번 대회까지 세 차례 연속 올림픽 무대를 밟고 있다. 한국 바이애슬론의 간판으로 꾸준히 국제대회에 출전해 온 그는 이번에도 쉽지 않은 도전에 나섰다.
전날 열린 여자 스프린트에서 58위에 오른 압바꾸모바는 상위 60명에게 주어지는 추적 경기 출전권을 확보했다. 추적 경기는 스프린트 성적에 따라 출발 순서가 정해지는데, 이 규정에 따라 그는 하위권에서 레이스를 시작할 수밖에 없었다.
추적 경기는 상위 선수부터 일정한 시간 차를 두고 출발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사격 역시 중요한 변수로 작용한다. 엎드려쏴와 서서쏴에서 표적을 맞히지 못할 경우 150m의 벌칙 코스를 추가로 돌아야 해 기록 손실이 불가피하다.
압바꾸모바는 이날 엎드려쏴와 서서쏴에서 각각 한 차례씩만 표적을 놓치며 비교적 안정적인 사격을 선보였다. 그러나 출발 순서에서의 불리함과 주행 성적이 좋지 않아 순위를 끌어올리지는 못했다.
지난해 하얼빈 아시안게임에서 한국 바이애슬론 사상 첫 금메달을 안겼던 압바꾸모바는 이번 올림픽에서 2018 평창 대회 여자 15㎞ 개인 경기 15위를 넘어서는 역대 최고 성적에 도전했다. 하지만 출전한 세 종목 모두 50위권 밖에 머물며 세계 정상급 선수들과의 격차를 실감해야 했다.
이날 여자 10㎞ 추적 금메달은 이탈리아의 리사 비토치에게 돌아갔다. 비토치는 사격 20발을 모두 명중시키는 완벽한 경기 운영 속에 30분 11초 80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여자 스프린트 금메달리스트 노르웨이의 마렌 키르키이데는 30분 40초 60으로 은메달을 추가했고, 동메달은 30분 46초 10을 기록한 핀란드의 수비 밍키넨이 차지했다.
wcn05002@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