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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S/W 쇼크에 글로번트 '조명' ② 레이더 아래 숨은 AI 수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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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사와 달리 현금 창출하며 성장 지속
2027~2028년 두자릿수 구독 성장률
바닥권 밸류와 주주환원

이 기사는 2월 10일 오전 12시52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황숙혜 기자 = 주식시장에서 글로번트(GLOB)는 여타 AI 테마 종목에 비해 상대적으로 '레이다 아래'에 위치한 종목이다. 투자자들과 언론의 집중적인 관심을 받지 못한다는 의미다. 펀더멘털이 견고한데도 월가에서 집중적으로 '입질'하지 않는 숨은 진주로 꼽힌다.

생성형 AI 붐의 전면에는 클라우드 3대장과 반도체, 핵심 모델 제공업체들이 서 있고, 그 뒤를 데이터 플랫폼과 보안, 일부 SaaS(서비스로서의 소프트웨어) 종목들이 추격하는 구조 속에서 디지털 전환과 서비스 플레이어인 글로번트는 상대적으로 조명을 덜 받는다. 하지만 시장에서의 평판은 결코 약하지 않다.

2026년 포브스가 발표한 '미국 최고 기업(America's Best Companies)' 및 '가장 신뢰 받는 기업(Most Trusted Companies)' 리스트에 글로번트가 이름을 올린 것은 이를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이들 리스트는 재무 성과뿐 아니라 고객과 직원 만족도, 사이버 보안, 지속 가능성, 원격 근무 정책, 언론 보도 등 11개 카테고리에서 100개 이상의 지표를 종합 평가하는 방식으로, 단순 인기 투표가 아니라 데이터 기반 신뢰도와 지속 가능성 지표에 가깝다.

수 년째 주요 글로벌 엔터프라이즈를 상대로 장기 디지털 프로젝트를 수행해온 이력과 더불어 이 같은 외부 평판 지표는 글로번트가 "대형 디지털 및 AI 프로젝트의 장기 파트너로 신뢰할 수 있는 업체"라는 이미지를 강화해 준다.

글로번트의 지리적, 산업적 입지는 다소 복합적이다. 아르헨티나에서 처음 간판을 올린 업체는 전통적으로 라틴 아메리카에서 강한 개발 및 딜리버리 거점을 보유하고 있으며, 북미와 유럽, 아시아 등으로 활동 범위를 확장해온 전형적인 글로벌 서비스 회사 구조를 갖고 있다. 딜리버리란 소프트웨어 또는 디지털 프로젝트를 실제로 설계하고 개발해 고객들에게 완성본을 제공하고 운영까지 책임지는 전반적인 실행을 의미한다.

다만, 최근 투자은행(IB) 리포트들은 라틴 아메리카 일부 지역과 특정 산업군에서의 수요 부진, 딜 전환 속도 둔화를 단기 리스크로 지적한다. 이런 요인들은 2025~2026년 성장률 둔화의 배경인 동시에 시장이 글로번트에 대해 '한 템포 느린 AI 수혜주'라는 시각을 갖게 만든 원인이다.

글로번트 장기 주가 추이 [자료=블룸버그]

IB와 리서치 하우스들의 평가는 단기와 중장기가 뚜렷하게 구분된다. 단기적으로, 일부 하우스는 2026년 유기적 매출 성장률이 0.5% 수준에 그칠 것으로 보는 등 시장 컨센서스(약 2%) 아래의 보수적인 전망을 제시했다. 일부는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보유'로 낮추기도 했다.

비관론자들은 2025년 3분기 유기적 성장률이 마이너스 2%로 떨어진 데 이어 현재 분기에는 –7%까지 저점이 내려갈 수 있다는 점, 그리고 37억달러에 달하는 파이프라인이 전년 대비 30% 증가한 것이지만 직전 분기 대비로는 정체 상태를 보이고 있다는 점을 근거로 든다.

또한 AI Pods와 같은 구독형, 토큰형 모델 전환이 단기 매출 성장률에 부담을 줄 수 있다는 점과 라틴 아메리카 비중이 약 20%에 달하는 상황에서 해당 지역의 거시 불확실성이 딜 전환과 예산 집행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도 리스크 요인으로 거론된다.

글로번트 산티아고 사무소 [사진=업체 제공]

반면 중기적 관점에서 보면, 디지털 전환과 AI 서비스에 대한 글로벌 수요가 2027~2028년까지 연평균 두 자릿수 성장률을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세부 분석에 따르면, 컨센서스는 글로번트의 매출이 2025~2026년에는 낮은 한 자릿수 성장에 머무르더라도 이후 AI와 플랫폼 서비스 비중이 커지면서 중기적으로는 다시 높은 한 자릿수 성장률을 회복할 수 있다고 본다.

이 과정에서 업체는 14~16% 수준의 조정 영업이익률을 목표로, AI 기반 딜리버리 효율과 가치 기반 가격 책정을 통해 마진을 개선하는 한편 연간 2~4건 수준의 인수합병을 병행해 포트폴리오를 확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에서는 최근 분기 실적에 대해서도 호평한다. 글로번트가 환율 역풍 속에서도 전년 동기 대비 완만한 매출 성장을 이뤄냈을 뿐 아니라 이익률 개선과 6750만달러의 잉여현금흐름(FCF)을 창출했다는 것.

숫자만 보면 화려하지 않지만 상당수의 디지털 서비스 동종 업체들이 성장을 멈추고 이익률 감소를 보이는 가운데 글로번트가 현금을 태우지 않으면서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는 데 커다란 의미를 둘 만 하다는 의견이다.

최근 1년 사이 글로번트의 매출액은 약 25억달러로 집계됐고, 지난 10년 동안 연평균 약 30%에 달하는 복리 성장률을 기록했다. 업체가 여러 기술 사이클을 통과하며 몸집을 확대했고, 이 같은 일관성이 단기적인 '소음'보다 훨씬 중요하다는 지적이다.

결국 IB들의 공통된 메시지는 2026년 구조 전환과 거시 환경의 충격을 흡수하는 조정기를 거쳐 2027년 이후 본격적인 수확을 시작한다는 데 있다. GEAI와 ACP, AI Pods로 대표되는 플랫폼 및 구독 모델이 제대로 자리 잡으면 단기 성장률 둔화 국면에서 축적된 파이프라인이 향후 2~3년 동안 실적과 마진 개선으로 전환될 수 있다는 시나리오에 베팅하는 종목으로 보는 시각이 우세하다.

글로번트는 지금 이 순간 화려한 성장 스토리를 보여주는 종목은 아니다. 2025년 들어 성장률과 마진은 정체에 가까워졌고, AI 구독 모델로의 전환도 단기적으로는 매출 성장률을 희석시키는 요인이다.

그러나 37억달러 규모의 사상 최대 파이프라인과 폭넓은 고객 기반, 900건에 이르는 AI 전환 프로젝트, 그리고 GEAI·ACP로 대표되는 자체 AI 플랫폼을 바탕으로, 구조적인 디지털·AI 전환 수혜를 중장기적으로 누릴 수 있는 입지를 확보해 뒀다.

소프트웨어 섹터 전반이 앤스로픽 쇼크 뿐 아니라 고금리와 예산 조정 여파로 홍역을 치르는 가운데 글로번트는 상대적으로 낮은 고객 집중도와 높은 수익성, 그리고 신뢰도 높은 브랜드·평판을 바탕으로 방어력을 보여주고 있다.

동시에 AI 관련 매출이 아직 전체의 일부에 불과한 현 시점에는 과도한 AI 프리미엄이 주가에 반영되어 있지 않아 AI 노출을 원하는 투자자가 지나치게 높은 밸류에이션을 감수하지 않고도 접근할 수 있는 종목이라는 의견도 나온다.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된 글로번트의 주가는 2월9일(현지시각) 60.14달러에 거래를 종료했다. 최근 1년간 업체의 주가는 72% 떨어졌다. 2025년 2월 주가는 228.73달러까지 오른 뒤 수직 하락했다.

기업들이 디지털 서비스 관련 지출을 지속적으로 조이는 여건 속에 글로번트가 저성장 국면에 예상보다 오랜 기간 갇힐 수 있다는 우려가 투자자들의 매도 심리를 자극했다는 분석이다.

강세론자들은 업체의 주가 밸류에이션이 '회의적인' 구간까지 떨어진 데다 마침내 폭넓은 고객층에 실질적인 성과를 가져다 줄 수 있는 AI 제품군을 내놓고 있다는 점을 근거로 비중 확대를 추천한다.

 

shhw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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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레노, 벼랑에 선 한국축구 구할까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2026 북중미 월드컵 이후 '난파선'이 된 한국 축구가 로베르토 모레노(48·스페인)에게 반등의 첫 단추를 맡겼다. 대한축구협회는 1일 천안 코리아풋볼파크에서 2026년도 제7차 이사회를 열고 모레노 감독을 포함한 6명의 코칭스태프 선임을 승인했다. 계약기간은 오는 11월 27일까지다. 9월부터 11월까지 6차례 A매치를 지휘한다. 이후 평가를 거쳐 2027년 1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리는 아시안컵까지 지휘봉을 맡을 가능성도 열어뒀다. 이번 선임은 단순한 '임시 감독 카드'로 보기 어렵다. 한국 축구가 모레노에게 기대하는 것은 단순한 승리가 아니다. 대표팀 축구가 다시 정상적으로 작동한다는 신호탄을 쏘아 올려야한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2021-2022시즌 스페인 그라나다 CF 감독 재임 시절 로베르토 모레노. [사진=게티이미지]2026.09.01 psoq1337@newspim.com 모레노는 전술과 데이터 분석에 강점을 가진 지도자다. FC바르셀로나와 스페인 대표팀에서 루이스 엔리케 감독의 수석코치를 맡았다. 엔리케 사단의 핵심으로 스페인 대표팀과 세계 정상급 클럽의 전술 시스템을 경험했다. 선수 역할 설정과 상대 분석에도 능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짧은 기간 선수들을 파악하고 전술적 색깔을 입혀야 하는 임시 감독의 조건과 맞아떨어진다. 코칭스태프도 사실상 '모레노 사단'으로 꾸려졌다. 에두아르도 도캄포 수석코치를 비롯해 하신트 마그리냐, 빅토르 브라보 데 소토 코치가 합류한다. 하비에로 초카로 피지컬 코치와 니코 보쉬 골키퍼 코치까지 모두 스페인 출신이다. 다만 모레노의 감독 경력에는 분명한 약점도 있다. 수석코치로 쌓은 경력에 비해 독립적인 감독으로서의 성과는 미미하다. AS모나코에서는 6개월 만에 지휘봉을 내려놨다. 그라나다에서도 성적 부진으로 경질됐다. 러시아 소치에서는 2부리그 팀의 승격을 이끌었지만 다음 시즌 초반 7경기에서 1승에 그치며 경질됐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2021-2022시즌 스페인 그라나다 CF 감독 재임 시절 로베르토 모레노. [사진=게티이미지] 2026.09.01 psoq1337@newspim.com 따라서 모레노에게도 임시 한국 사령탑 자리는 중요한 승부처다. 한국에서 성과를 낸다면 하락세였던 감독 경력을 반전시킬 수 있다. 아시안컵까지 지휘봉을 이어갈 경우 국제무대에서 자신의 능력을 다시 증명할 기회도 얻는다. 한국 축구 역시 마찬가지다. 모레노의 성공은 곧 대표팀의 재출발을 의미한다. 전술이 정착되고 경기력이 개선되며 젊은 선수들의 경쟁력이 확인된다면 무너진 신뢰를 회복할 최소한의 기반을 만들 수 있다. 모레노에게 주어진 시간은 길지 않다. 6경기 동안 대표팀의 새로운 정체성을 보여줘야 한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결과와 내용이다. 단순히 승수를 쌓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 선수 선발의 기준을 세우고 포지션 경쟁을 유도해야 한다. 전술적 일관성을 확보해야 한다. 월드컵에서 드러난 문제를 어떻게 개선할 것인지 경기장에서 보여줘야 한다. psoq1337@newspim.com 2026-09-01 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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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총 10배 증가' 팀 쿡 시대의 종언 이 기사는 8월 31일 오후 4시56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김현영 기자 = 2026년 8월 31일은 팀 쿡이 애플(종목코드: AAPL) 최고경영자(CEO)로서 보내는 마지막 근무일이다. 2011년 스티브 잡스 사망 이후 15년간 애플을 이끌어온 그는 다음 날인 9월 1일부로 이사회 의장으로 물러나고, 오랜 기간 하드웨어 엔지니어링 부문을 총괄해온 존 터너스 수석부사장이 새로운 수장 자리에 오른다. 취임 8일 만에 신제품 발표회라는 첫 시험대에 오르는 터너스의 데뷔 무대는 9월 9일로 예정돼 있으며, 이 자리에서 애플의 첫 폴더블 아이폰이 공개될 가능성이 유력하게 점쳐지면서 투자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 시총 10배 키운 팀 쿡, 그가 남긴 유산 쿡이 재임하는 동안 애플의 시가총액은 약 3,500억 달러에서 4조 6000억달러 이상으로 불어났다. 지난 7월에는 잠시 5조 달러 선을 넘기도 했다. 전설적인 창업자의 뒤를 이어받는다는 것 자체가 상당한 부담을 수반하는 과제임에도, 쿡은 재임 기간 주주가치를 10배 넘게 끌어올렸다. 시장에서는 지난 15년간 전 세계에서 주주가치를 견인한 CEO들 가운데서도 가장 성공적인 축에 속한다는 평가가 나온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 [사진=애플] 쿡의 가장 큰 공로로 꼽히는 것은 2007년 처음 출시된 아이폰 사업을 애플의 지속적인 성장을 견인하는 엔진으로 완전히 변모시켰다는 점이다. 아이폰은 2025년 애플 전체 매출 4,161억 달러 가운데 2,095억 달러를 차지하며 단일 사업 부문이 전체 매출의 약 50%를 책임졌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글로벌리서치의 왐시 모한 애널리스트는 아이폰 제품군을 다양한 가격대에 걸쳐 폭넓게 확장시키고, 이와 연동된 공급망의 복잡성을 관리해낸 것이 전적으로 쿡의 공로라고 평가했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쿡은 애플뮤직플러스, 애플TV플러스, 애플피트니스플러스, 애플워치, 에어팟 등 아이폰과 연계된 폭넓은 제품·서비스 생태계를 구축했다. 그 결과 서비스 부문은 이제 애플의 두 번째로 큰 사업으로 자리 잡아 지난해 1,091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세 번째로 큰 부문인 웨어러블 기기 역시 356억 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만약 쿡이 아이폰 프랜차이즈를 서비스 부문으로까지 확장하지 못했다면, 오늘날과 같은 규모와 위상의 애플은 존재하지 못했을 것이라는 평가가 뒤따른다. 2007년 아이폰을 공개한 故 스티브 잡스 [사진=블룸버그] 재임 기간 내내 비판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일각의 비판론자들은 아이폰의 뒤를 이을 만한 후속 제품이 부재하다는 점을 회사의 혁신 동력 약화를 보여주는 신호로 지적해왔다. 이에 대해 모한 애널리스트는 쿡이 물려받은 포트폴리오를 고려할 때 그가 각 사업 부문을 엄청나게 성장시켰으나, 아이폰이 워낙 크고 성공적이다 보니 다른 성과들을 가려버리는 측면이 있을 뿐이라고 반박했다. 실제로 수년 만에 처음 선보인 신규 제품군이었던 비전 프로는 다소 아쉬운 성과에 그쳤지만, 애플은 이 헤드셋을 위해 개발한 일부 기술을 향후 출시할 스마트글라스에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최근 들어서는 생성형 AI(인공지능) 도입이 더디다는 비판에 직면하며 차세대 개선판 시리(Siri)의 출시가 지연된 상태다. 그럼에도 AI 칩과 데이터센터에 수천억 달러를 쏟아붓고 있는 경쟁사들과 달리, 애플은 월가를 뒤흔들고 있는 AI발 밸류에이션 충격으로부터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편이었다는 평가도 나온다. ◆ 완벽주의자 터너스는 누구인가 바통을 이어받는 존 터너스는 2001년 애플 제품 디자인팀의 일원으로 입사한 뒤 2013년 하드웨어 엔지니어링 부문 부사장으로 승진했고, 2021년에는 수석부사장 자리에 올랐다. 펜실베이니아대에서 기계공학을 전공했으며 애플 입사 전에는 버추얼 리서치 시스템스에서 근무한 이력이 있다. 지난 3월 맥북 네오 공개 행사 등 주요 제품 발표 무대에 여러 차례 등장하며 존재감을 넓혀왔지만, 최근 몇 년간 회사를 유심히 지켜본 이들이 아니고서는 여전히 대중에게는 낯선 인물이라는 평가가 많다. 애플 팀 쿡 최고경영자(CEO, 좌)와 차기 CEO로 취임 예정인 존 터너스 [사진=블룸버그] 터너스는 애플이 추구하는 완벽주의적 성향을 그대로 체현한 인물로도 알려져 있다. 그는 2024년 펜실베이니아대 공대 졸업식 축사에서, 자신이 맡았던 첫 애플 제품인 애플 시네마 디스플레이의 후면 나사 홈 개수를 두고 협력업체와 벌였던 실랑이를 소개한 바 있다. 협력업체가 제시한 나사는 홈이 35개였지만 터너스는 애플이 원하는 25개를 끝내 고수했다는 일화로, 사소해 보이는 부분까지 최선을 다하는 것이 제품을 대하는 자신의 원칙이라는 취지였다. 애플 측은 맥 라인업을 역대 최고 인기 제품군으로 끌어올리고 아이폰17 시리즈를 성공적으로 선보였으며 에어팟을 개선하는 데 터너스가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고 평가하고 있다. 여러 제품에 사용되는 재활용 알루미늄 합금 개발을 주도했고, 애플워치 울트라3에 적용된 3D 프린팅 티타늄 소재 작업에도 관여한 것으로 전해진다. 아이폰 17 프로 [사진=블룸버그] 지난 4월 발표된 이번 경영권 승계는 애플이 기기 사업이라는 본업에 다시 힘을 싣겠다는 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공급망과 영업, 재무에 밝았던 쿡과 달리 터너스는 하드웨어 엔지니어 출신이기 때문이다. 그가 외부 영입 인사가 아니라 회사 내부를 25년 가까이 깊이 이해하고 있는 인물이라는 점은 경영권 교체기에 흔히 발생하는 운영·전략적 실수의 위험을 낮춰주는 요인으로 꼽힌다. 다만 그만큼 더딘 전환기라는 변명은 통하지 않을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터너스는 AI가 촉발한 기술업계의 대격변 한복판에서 애플을 이끌게 됐다. 아이폰을 뒤이을 차세대 성장동력을 확보해야 한다는 과제도 안고 있다. 스마트글라스나 AI 핀 등 AI 기반 신제품에 사활을 건 경쟁사들이 늘어나는 가운데 애플 역시 소비자 전자업계에서의 지배력을 이어가려면 이 분야에서 자체적인 답을 내놓아야 하는 상황이다. 이와 함께 투자자들은 정교한 가격 전략과 흠잡을 데 없는 실행력, 실질적인 파급력을 갖춘 제품 로드맵을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 ◆ 9월 9일 데뷔 무대, 관전 포인트는 '폴더블 아이폰' 터너스 신임 CEO에게 주어진 첫 시험대는 예상보다 훨씬 빨리 찾아온다. 애플은 9월 9일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 애플파크 내 스티브 잡스 극장에서 신제품 발표 행사를 연다. 이미 "서프라이즈 앤드 샤인(Surprise and Shine)"이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눈길을 끌 만한 제품 공개를 예고한 상태다. 애플은 구체적인 제품 라인업을 아직 밝히지 않았지만, 신형 아이폰과 업그레이드된 애플워치는 물론 스마트홈 시장을 겨냥한 여러 제품을 포함해 최대 8종에 달하는 기기가 공개될 것으로 전망된다. 애플이 8월 26일(현지시간) 내달 9일 행사 계획을 발표했다.[사진=애플 웹사이트] 가장 유력한 라인업은 아이폰18 프로와 아이폰18 프로맥스를 포함한 아이폰18 시리즈다. 더 낮은 발열과 긴 사용 시간을 구현할 것으로 기대되는 신형 2나노미터(nm) A20 프로 칩과 배터리 효율 개선·프라이버시 강화·혼잡한 데이터 네트워크 환경에서의 성능 향상을 가능케 할 C2 칩이 함께 탑재될 전망이다. 더 빠른 칩과 개선된 배터리, 카메라 성능이 적용되며 최소한 대형 모델에는 기계식 조리개가 들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아이폰 에어 2세대와 일반형 아이폰18은 이번 행사에서 빠질 것으로 보인다. 애플이 연중 판매를 고르게 분산하기 위해 이들 제품과 보급형 아이폰18e, 신형 맥, 아이패드의 출시를 내년 봄으로 미룰 것이라는 관측이다. 시장의 진짜 관심은 애플의 첫 폴더블 스마트폰에 쏠려 있다. '아이폰 폴드' 혹은 '아이폰 울트라'로 불릴 가능성이 있는 이 제품이 현실화된다면, 아이폰X(아이폰 텐)과 3D 안면인식 도입 이후 최대 변화로 꼽힐 만한 이정표가 될 전망이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터너스가 이 제품 개발을 직접 주도해왔으며, 그의 취임 시점 자체가 출시에 맞춰졌다는 해석도 나온다. 접었을 때는 여권 크기의 일반 스마트폰처럼 작동하다가 펼치면 책처럼 바깥쪽으로 열리며 태블릿 크기의 화면이 드러나는 구조로, 일반 스마트폰처럼 쓸 수 있는 5.3인치 외부 화면과 펼치면 나타나는 7.8인치 내부 화면 등 두 개의 화면을 갖출 것으로 예상된다. 일부 유출 정보에 따르면 페이스 ID 대신 터치 ID를 탑재하고, 멀티태스킹에 최적화된 초박형 디자인으로 데뷔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가격은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여러 매체 보도와 시장조사업체 IDC의 나빌라 포팔 수석 리서치 디렉터에 따르면 예상 소비자가격은 2,000~2,500달러 수준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포팔 디렉터는 높은 가격에도 불구하고 이 제품이 상당한 성공을 거둘 것으로 내다봤는데, 최상위층 소비자를 겨냥한 제품인 만큼 이들이 구매를 위해 줄을 설 것이라는 설명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 프리미엄 폴더블 기기가 판매가를 끌어올리는 동시에 애플에 새로운 마진 성장 동력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IDC는 애플이 출시 첫해에만 1,000만 대 이상을 출하하며 침체가 예상되던 폴더블 시장 전체를 구해낼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힘입어 올해 폴더블 부문이 12.6% 성장하고 내년에는 성장률이 18%로 가속화될 것으로 IDC는 전망했으며, 2027년까지 애플이 전 세계 폴더블폰 출하량의 40%, 1,700만 대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②편에서 계속됨 kimhyun01@newspim.com 2026-09-01 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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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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