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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하늘 수놓은 T-50B… 'K-방산 외교'의 날개를 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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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야드 상공 뒤덮은 정밀 기동… 사우디 관객 "차원이 다르다"
1만1300㎞ 비행·첫 日급유 지원, T-50B의 글로벌 데뷔 무대
에어쇼 넘어 'K-Defense 외교전'… 공군, UAE 일정도 검토 중

[리야드(사우디아라비아)=국방부 공동취재단]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Black Eagles)'가 9일(현지시각)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상공에서 T-50B 8대 편대로 정밀 기동을 선보이며 'K-방산의 비행 외교' 무대를 완성했다.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가 9일(현지시각)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에서 열리고 있는 2026 국제방산전시회(WDS)에서 에어쇼를 펼치고 있다. [사진=한국방위산업진흥회 제공] 2026.02.10 gomsi@newspim.com

9일부터 열리고 있는 2026 국제방산전시회(WDS)에서 블랙이글스는 사우디 공군 특수비행팀 '사우디 팰컨스'의 시범에 이어 등장, 별·다이아몬드·하트·무궁화 등 10여 종의 고난도 기동을 약 30분간 연속 선보였다. 건조한 고원기류와 고온 환경 속에서도 최대 고도 8000ft(약 2438m)까지 치솟으며 완벽 편대 유지로 관객을 압도했다. 활주로 주변은 물론 4층 건물 옥상까지 관람객이 빼곡했고, 기체들이 흰 연기를 내뿜으며 급강하 후 재상승할 때는 환호성이 터져 나왔다.

현장 통제를 맡은 노남선 제53특수비행전대장(대령)과 서동혁 제239특수비행대대장(중령)이 무전으로 조종사들과 실시간 호흡을 맞췄다. 블랙이글스의 주력기 T-50B는 국내 최초 초음속 훈련기 T-50을 기반으로 한 고등비행용 모델로, 최대속도 약 마하 1.5(시속 1837㎞), 상승률 초당 1만 피트 이상, 기동 하중 +8G까지 견딘다. 이날 시범비행에서는 '360도 회전' '대칭 기동' 등 자매기 편대 전술기동을 K-팝 '골든' 등 경쾌한 사운드와 함께 연출했다.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가 9일(현지시각)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에서 열리고 있는 2026 국제방산전시회(WDS)에서 에어쇼를 펼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방위산업진흥회] 2026.02.10 gomsi@newspim.com

공군은 이번 전시회에서 제3전시관 블랙이글스 부스를 따로 마련해 관람객과 방산 관계자에게 T-50 계열기와 연계된 수출성과를 홍보 중이다. 방산업계 관계자는 "블랙이글스는 이번 리야드에서 사실상 'K-팝 그룹'에 버금가는 인기를 얻었다"며 "T-50 플랫폼의 안정성과 기동성을 현장에서 증명한 셈"이라고 평가했다.

이번 원정은 작전 규모 면에서도 주목된다. 블랙이글스는 지난달 28일 원주기지(제239특수비행대)에서 출발해 오키나와·필리핀·베트남·태국·인도·오만을 거쳐 약 1만1300㎞를 비행했다. T-50B 9대(예비기 1대 포함)와 수송기 C-130 4대, 장병 120여 명이 투입됐다. 특히 일본 항공자위대 나하기지에서 급유를 지원받은 사실이 공개돼 화제가 됐다. 공군 항공기가 일본 측 급유 지원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지 한 교민은 "사우디 팰컨스와는 차원이 다른 정밀기동이었다"며 "사우디 하늘에 태극문양이 펼쳐질 때 가슴이 벅찼다"고 말했다. 이번 리야드 비행은 단순한 에어쇼 참가를 넘어 K-방산과 항공 외교의 입체적 확장을 상징한 장면으로 평가된다. 공군은 다음달 UAE 아부다비 국제에어쇼 참가 여부를 검토 중이다.

사우디아라비아 현지 교민들이 9일(현지시각)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에서 열리고 있는 2026 국제방산전시회(WDS)에서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의 에어쇼를 관람한 뒤 태극기를 펼치며 응원을 보내고 있다. [사진=한국방위산업진흥회 제공] 2026.02.10 gomsi@newspim.com

goms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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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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