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GS칼텍스가 '공공의 적'으로 불리는 에이스 지젤 실바를 앞세워 대전 원정에서 정관장을 완파, 봄배구 희망을 가시권 안으로 끌어당겼다.
GS칼텍스는 V리그 여자부 대전 경기에서 실바가 26점을 몰아친 데 힘입어 정관장을 3-0(25-19 26-24 25-17)으로 제압했다. 3연승을 달린 5위 GS칼텍스는 14승 13패, 승점 41을 기록하며 4위 IBK기업은행(승점 42)을 턱밑까지 추격했다. 정관장과 상대 전적에선 시즌 4승 1패로 확실한 우위를 굳혔다.

승부의 중심에는 역시 실바가 있었다. 공격 점유율 40%를 훌쩍 넘기며 리그 최강 공격수로 군림 중인 실바는 이날도 1세트에만 7점을 쏟아부으며 분위기를 주도했다. 강력한 파워 서브와 라이트 쪽 오픈 공격이 정관장 코트를 연거푸 갈랐고, 정관장 블로커들은 세트가 갈수록 타이밍을 찾지 못한 채 끌려다녔다.
백미는 2세트였다. 24-24 듀스에서 GS칼텍스는 레이나 도코쿠와 실바의 연속 오픈 공격을 선택했고, 두 번의 승부수가 모두 득점으로 연결되며 세트를 26-24로 마무리했다. 실바에게 쏠렸던 공격 비중을 레이나와 나눠 쓰면서도, 가장 중요한 순간에는 다시 실바 카드를 꺼내는 패턴이 적중한 장면이었다.

기세를 완전히 탄 건 3세트다. 7-7 접전에서 GS칼텍스는 서브, 블로킹, 수비가 동시에 살아나며 7연속 득점을 올렸다. 실바의 후위 공격, 정지윤의 중앙 득점이 연달아 터졌다. 정관장은 범실까지 쏟아내며 그대로 무너졌다. 24-17 매치 포인트에선 정관장의 마지막 공격이 아웃으로 벗어나면서 승부에 마침표가 찍혔다.
정관장에선 신인 아웃사이드 히터 박여름이 팀 내 최다인 13점을 올리며 분전했다. '김연경의 제자'로 불리는 아시아 쿼터 인쿠시는 7득점에 그치며 공격 코어 역할을 해내지 못했다. 정관장은 이 패배로 8연패와 함께 6승 21패(승점 18)라는 초라한 성적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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