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토요타자동차가 2028년까지 하이브리드 차량 생산을 올해보다 약 30% 늘리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4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은 토요타가 이 같은 계획을 주요 부품 업체에 통보됐다고 보도했다.
하이브리드 및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차량 생산량은 2028년 약 670만 대로 확대될 예정이다. 이는 올해(추정)보다 약 30% 증가한 수치다.
전체 차량 생산 규모는 2028년 약 1130만 대로, 올해 대비 10% 증가를 목표로 하고 있다. 생산 비중도 확대된다. 하이브리드 차량이 전체 생산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현재 약 50%에서 2028년 약 60%로 높아질 전망이다.
토요타는 이 같은 수치를 부품 업체 및 협력사에 향후 계획 참고용으로 전달했으며, 공식적인 생산·판매 목표가 아닌 '참고치'라는 점도 함께 밝혔다.
니혼게이자이는 미국과 유럽 등에서 전기차(EV) 보급 정책이 일부 후퇴하면서 하이브리드차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 결과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친환경 전략을 다시 조정하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는 것이다.
하이브리드 차량은 엔진과 전기 모터를 함께 사용하는 구조로, 전기차에 비해 인프라 부담이 작고 연비 효율이 높다는 장점이 있다. 이러한 특성은 충전 인프라가 아직 덜 갖춰진 지역에서도 장점으로 작용한다는 평가다.
토요타는 관련 엔진과 부품 공장에 대한 미국 중심의 생산 투자 확대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11월 발표한 계획에 따르면 향후 5년간 미국에 최대 1조5000억 엔(약 14조 원) 규모 투자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번 토요타의 계획은 전기차 중심으로 재편되는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서 하이브리드가 여전히 핵심 전략임을 재확인시켜 준다. 한국 시장에서도 전기차 전환이 주요 이슈로 떠오르고 있으나, 충전 인프라, 소비자 선택 폭, 가격 경쟁력 측면에서 하이브리드 차량은 여전히 매력적인 대안으로 자리 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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