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송은정 기자 = 카카오 노조가 사측의 포털 '다음' 운영사 AXZ 매각에 유감을 표하며, 직원들의 고용 승계와 처우 유지를 명확히 보장할 것을 요구했다.
민주노총 산하 화섬식품노조 카카오지회(크루유니언)는 3일 입장문을 내고 "최근 카카오가 추진 중인 계열사 'AXZ'에 대한 일방적인 매각 결정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하며, 이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카카오 이사회는 지난달 29일 AXZ를 업스테이지에 매각하는 양해각서(MOU) 체결을 승인했다. 완전 자회사 AXZ의 지분 전량을 업스테이지에 넘기고 카카오가 업스테이지 지분 일부를 얻는 지분 교환 방식이다.
카카오는 지난해 3월 다음을 운영하던 콘텐츠CIC(사내독립기업)를 분사하기로 결정하고, 이후 5월 별도 법인으로 AXZ를 세웠다.
노조는 지난해 3월 콘텐츠CIC 분사 소식이 전해지자 매각 중심의 구조조정을 막기 위해 총파업을 선언하고 단식투쟁에 나선 바 있다. 당시 카카오는 노조에 매각을 고려하고 있지 않다는 약속과 함께 고용안정을 위한 상생협약을 체결했다. 이후 카카오는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디케이테크인 등 다른 계열사 인력을 추가로 AXZ에 배치했다.
노조는 "카카오 경영진은 그간 인위적인 구조조정 대신 질적 성장을 추구하겠다고 공언해 왔다"며 "이번 AXZ 매각은 당사자인 크루들과 어떠한 협의도 없이 일방적으로 추진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미 상생협약을 통해 고용 안정과 지속 가능한 성장을 명확히 합의한 만큼 이번 매각 과정에서도 해당 원칙이 존중돼야 한다"며 ▲매각 추진 배경과 향후 계획을 조합원들에게 투명하게 공개할 것 ▲매각 과정에서 AXZ 조합원들의 고용 승계와 처우 유지를 명확히 보장할 것 ▲고용 불안 해소를 위한 대책 마련 등을 요구했다.
서승욱 카카오지회장은 "카카오가 진정으로 사회적 신뢰를 회복하고자 한다면, 불투명한 매각이 아니라 함께 땀 흘려온 조합원들의 고용 안정을 위해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며 "우리의 요구가 관철될 때까지 모든 수단을 동원해 단호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yuniya@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