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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새 성장 동력으로 '인프라'에 초점...주목할 만한 기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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印 재무 장관 "차기 회계연도 인프라 등 정부 지출에 194조원 이상 배정"
"대중 영합성 정책 아닌 경제적 회복력 구축에 역량 집중할 것"
L&T, HCC 등 5개 기업 수혜주로 언급

[방콕=뉴스핌] 홍우리 특파원 = 인도 정부가 차기 회계연도(2026/27 회계연도, 2026년 4월~2027년 3월) 성장 동력으로 인프라를 내세웠다. 정부 지출을 늘려 현 회계연도(2025/26 회계연도, 2025년 4월~2026년 3월)의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가겠다는 목표다.

1일 인도 비즈니스 스탠다드(BS) 등에 따르면, 니르말라 시타라만 인도 재무부 장관은 이날 차기 회계연도 연방 예산안을 발표하면서 정부 자본 지출 예산으로 12조 2000억 루피(약 194조 1020억 원)가 배정됐다고 밝혔다.

시타라만 장관은 "자본 지출 예산이 현 회계연도의 11조 2000억 루피에서 늘어났다"며 "성장 중심지로 발돋움한 인구 50만 명 이상의 2·3급 도시의 인프라 개발에 계속해서 집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장관은 이어 "(새 예산안에는) 대중의 인기를 얻기 위한 선심성 정책은 없다"며 "대신 인도 내부의 경제적 회복력을 구축하고 글로벌 공급망 내에서의 입지를 강화하는 데 역량을 모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앞서 인도 정부의 자본 지출 확대 가능성을 점쳤다. 경제 성장 촉진, 일자리 창출, 미국의 관세 및 글로벌 불확실성으로 인한 경제적 충격 완화를 위해 인프라 투자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해 왔다.

벤투라의 리서치 책임자인 비닛 볼린지카르는 "인프라에 1루피를 투자할 때마다 국내총생산(GDP)이 3루피 늘어난다"며 "(인프라 투자는) 장기적인 회복력 확보에 매우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볼린지카르는 인도 정부의 인프라 투자 확대 정책의 최대 수혜주로 5개 종목을 언급했다. 라르센 앤드 투브로(L&T), NBCC, IRB 인프라스트럭처, 인터아치 빌딩 솔루션즈(Interarch Building Solutions), 힌두스탄 건설(Hindustan Construction Company, HCC)이다.

나비 뭄바이 국제 공항 포스터 앞에서 셀피 찍는 여성들 [사진=블룸버그]

◆ L&T, 목표가는 4849루피

인도 최대 다국적 건설·엔지니어링 및 제조 대기업이다. 1938년 이후 도로, 철도, 항만, 원자력 발전소 등 인도 주요 인프라의 틀을 다져왔다.

볼린지카르에 따르면, L&T는 기록적인 수주 잔고, 개선된 운영 효율성, 비핵심 사업 및 부채가 많은 자산의 전력적 매각을 바탕으로 고성장 단계에 진입했다. 연결 수주 잔고는 사상 최고치인 7조 3320억 루피에 달하고, 카본라이트 솔루션(저탄소 솔루션)과 정밀 공학 분야의 수요 급증에 힘입어 5조 9200억 루피 규모의 견고한 단기 수주 대기 물량도 보유하고 있다.

L&T도 현재의 성장세에 강한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연간 신규 수주액이 당초 목표(가이드언스)였던 10% 성장을 상회할 것이라며, 또한, 연간 매출 성장률 15% 목표와 핵심 사업(P&M) 부문의 영업이익률(마진) 8.5% 목표를 달성할 것임을 재확인했다.

◆ NBCC, 목표가는 167루피

인도 정부 주택 및 도시부(MoHUA) 산하 국영 건설 및 엔지니어링 기업이다. 1960년에 설립되었으며, 인도 내 건설 분야에서 선도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프로젝트 관리 컨설팅(PMC), 부동산 개발, 설계·조달·시공 3대 핵심 사업을 영위 중이다.

인도뿐만 아니라 몰디브, 모리셔스, 아프리카, 중동 등 해외 여러 국가에서 다양한 건설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으며, 인도 정부가 약 62%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어 높은 신뢰도를 인정받고 있다.

볼린지카르는 "독특한 자산 경량화 비즈니스 모델, 막대한 수주 잔고, 정부 재개발 프로젝트 분야에서 사실상 독점적인 지위를 누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작년 9월 기준 연결 수주 잔고는 1조 2800억 루피였으며, 회사는 2조 루피 규모의 수주 잔고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보수적인 시나리오에서 2027/28 회계연도에 1조 4500억 루피의 수주 잔고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볼린지카르는 "NBCC는 인도의 일반 공동 주택(GPRA) 재개발 생태계에서 유일하게 의미 있는 주체다. 델리의 GPRA 7개 단지 패키지 중 76%를 담당하고 있으며, 그 규모는 약 2468억 2000만 루피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볼린지카르는 "회사는 '제로(0) 부채' 재무제표를 유지하고 있으며, 성장을 위한 자금은 전적으로 내부 유보금과 고객 선수금으로 조달한다. 프로젝트 자금이 고객으로부터 조달되는 컨설팅 수수료 모델(PMC)을 채택하고 있기 때문에 운전자본이 마이너스"라며 "또한, NBCC는 정부가 2029/30 회계연도까지 부실 공기업이 보유한 10조 루피 규모의 토지 자산을 현금화하려는 계획의 주요 수혜자"라고 덧붙였다.

◆ IRB 인프라스트럭처, 목표가 87루피

인도 도로 및 고속도로 건설 분야를 선도하는 민간 대기업이다. 1998년 설립 이후 인도 최초의 민간 유료도로 건설(BOT) 프로젝트를 성공시킨 혁신적인 기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볼린지카르에 따르면, 유료 도로 운영 및 양도(TOT, Toll-Operate-Transfer) 시장에서 약 44%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인도 13개 주에 걸쳐 약 9400억 루피 규모의 자산을 관리하며, 약 1만 7500km의 운영 차선을 보유하고 있다.

볼린지카르는 "기업은 GIC 싱가포르와 페로비알 그룹(신트라)을 포함한 글로벌 투자자들의 지원을 받아 성장 잠재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 인터아치 빌딩 솔루션즈, 목표가 2633루피

인도의 조립식 철강 구조물(Pre-Engineered Buildings, PEB) 시장을 선도하는 2위 규모의 대기업이다. 1983년 설립됐으며, 금속 인터리어 제품으로 사업을 시작한 뒤 현재는 설계부터 제조, 현장 설치까지 전 과정을 수행하는 턴키(Turnkey) 솔루션 업체로 성장했다.

볼린지카르는 "회사는 2033년까지 4700억 루피 규모로 세 배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인도 PEB 시장을 활용하기에 완벽한 위치에 있다"며 "작년 9월 기준 수주잔고는 163억 4000만 루피로, 회사는 이를 200억 루피 이상으로 확대한다는 목표"라고 설명했다.

그는 "아시안 페인트, 유니레버, 그라심과 같은 주요 고객사를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재주문율이 거의 81%에 달한다"며 "급증하는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제조 시설을 대폭 확장하고 있다. 2027/28 회계연도까지 설치 용량이 연간 16만 1000 톤에서 20만 톤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생산 능력 확장 등에도 불구하고 회사는 100% 무부채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 HCC, 목표가 64루피

926년 설립된 인도 최대 인프라 건설 및 엔지니어링 대기업이다. 대규모 수주 대기 물량, 성공적인 부채 해결, 흑자 전환 전망 등 '부활 단계'에 진입했다고 볼린지카르는 분석한다.

볼린지카르에 따르면, HCC는 인도 원자력 발전 설비 용량의 60%와 수력 발전 설비 용량의 26%를 건설했다. 2025년 9월 기준1315억 2000만 루피의 수주 잔고를 보유 중이다.

약 600억 루피 규모의 프로젝트에서 L1(최저가 입찰자) 지위를 확보하고 있으며, 2025/26 회계연도에 심사 예정인 입찰 프로젝트 규모만 약 5700억 루피에 달한다.

수주 잔고는 2027/28 회계연도까지 약 3100억 루피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것이 향후 수년간의 매출 전망을 밝힐 것이라고 볼린지카르는 지적했다.

재무상태표 측면에서, 획기적인 구조조정 계획을 통해 주요 부채를 별도 법인(PRPL)으로 이전하여 연결 부채를 줄이고 부채비율을 개선했다. HCC는 내부 자금 조달과 유상증자를 통해 2025/26 회계연도에 부채를 약 90억 루피 더 줄일 계획이다.

hongwoori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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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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