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E KRX금현물 4787억, KODEX 은선물(H) 4737억 유입
금값 6000달러 전망...연초 후 은선물(H) 수익률은 50% 넘어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국제 금값이 사상 처음으로 온스당 5200달러를 돌파하고 은 가격 역시 110달러를 넘어서는 등 전례 없는 고공행진을 이어가면서 금·은에 투자 수요가 몰리고 있다. 안전자산 선호 심리와 AI 산업 성장에 따른 산업금속 수요가 맞물리며 상장지수펀드(ETF)를 중심으로 '금·은' 투자 열풍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29일 코스콤 ETF체크에 따르면 대표적인 금 현물 투자 상품인 ACE KRX금현물 ETF에는 최근 한 달 동안 4787억원, TIGER KRX금현물 ETF에는 1950억원이 유입됐다.
ACE KRX금현물 ETF 자금 유입은 국내 상장 원자재 ETF 26개 가운데 가장 큰 규모다. ACE KRX금현물 ETF의 순자산액은 지난 28일 기준 5조원을 넘어섰다.
개인 투자자들이 퇴직연금 계좌 등을 통해 금 현물 ETF를 집중 매수하며 자금 유입을 주도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글로벌 금 가격 강세와 함께 포트폴리오 다변화 수요가 맞물리며 개인투자자 자금이 꾸준히 유입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ACE KRX금현물 ETF는 수익률 측면에서도 두드러진 성과를 보였다. ACE KRX금현물 ETF의 최근 1년 및 3년 수익률은 각각 79.99%, 44.69%를 기록했으며, 최근 6개월 수익률은 59.52%로 레버리지를 포함한 국내 상장 원자재 ETF 평균(32.13%)을 크게 웃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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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가에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통화정책 '완화' 기조 속에 당분간 금값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독일 최대 은행인 도이체방크는 27일(현지시간) 올해 금 가격이 온스당 6000달러까지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황병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연준의 통화정책 완화 기조가 유지되는 한 금 가격은 연내 6000달러 도달도 가능하다"며 산업금속에 대한 '비중 확대' 의견을 제시했다.
황병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연준의 통화정책 기조가 유지되는 한 금 가격은 5000달러를 넘어 연내 6000달러까지도 도달할 수 있다"며 올해 금 투자 '비중 확대' 의견을 유지했다. 황 연구원은 이어 "미 연준 통화정책 '완화' 기조 하에 투자 수요와 외환보유고 다변화용 중앙은행 매수세가 금 가격 강세의 원동력"이라며 "중앙은행을 넘어 투자자 포트폴리오 내 금 보유 비중도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울러 최근 은 가격이 금보다 더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며 온스당 110달러선을 돌파하면서, 은 ETF에도 뭉칫돈이 몰리고 있다.
국내 증시에 상장된 유일한 은 관련 ETF인 KODEX 은선물(H) ETF에는 최근 한 달 동안 4737억원이 몰렸다. KODEX 은선물(H)의 순자산은 28일 기준 1조4212억원으로, 지난해 말 6000억원을 밑돌던 순자산이 한 달도 안 돼 두 배 이상 폭발적으로 늘었다. 연초 이후 수익률 50.5%를 기록하면서 전체 ETF 중 수익률 1위(레버리지 제외)를 기록했다. 1개월 수익률은 48.0%, 3개월 124.4 %, 6개월 170.4%, 1년 228.4%로 국내에 상장된 원자재 ETF 가운데 가장 높았다.
김선화 삼성자산운용 ETF운용팀장은 "은은 안전자산으로서 투자매력 뿐만 아니라 첨단 산업의 필수 소재로서 향후 수요가 꾸준히 증가할 것"이라며 "은에만 온전히 투자하고, 환율 변동성까지 헤지한 KODEX 은선물(H) ETF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연초 이후 ACE 골드선물 레버리지(합성 H) 42.11%, TIGER 금은선물(H) 23.30%, TIGER KRX금현물 21.88% 등 금과 은 관련 ETF가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y2kid@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