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LG디스플레이가 2021년 이후 4년 만에 연간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다. 대형 LCD(액정표시장치) 사업을 과감히 정리하고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중심으로 사업 구조를 재편한 전략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특히 전체 매출 중 OLED가 차지하는 비중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며 체질 개선 성과를 입증했다.
LG디스플레이가 지난해 누적 매출액 25조8101억원, 영업이익 5170억원을 기록했다고 28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3% 감소했지만, 수익성은 대폭 개선됐다.
2023년 대비 손실 규모를 약 2조 원 줄인 데 이어 지난해에도 약 1조 원의 추가 실적 개선을 이뤄낸 결과다.

지난해 4분기 기준으로는 매출 7조2008억원, 영업이익 1685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8% 줄었으나, 영업이익은 103% 급증한 수치다.
이 같은 실적 반등의 핵심은 OLED 중심의 사업 고도화다. 지난해 대외 환경의 불확실성이 높았음에도 불구하고 OLED 매출 비중을 61%까지 끌어올리며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제품별 매출 비중은 IT용 패널이 37%로 가장 높았으며, 모바일용 및 기타(36%), TV용(19%), 차량용(8%) 패널이 뒤를 이었다. 특히 수익성이 낮은 대형 LCD 사업을 종료하고 고부가가치 제품에 집중한 점이 턴어라운드의 기폭제가 됐다.
LG디스플레이는 올해 인공지능 전환(AX)을 경영 전반에 도입해 원가 및 기술 경쟁력을 한층 더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중소형 사업부문에서는 기술 리더십을 바탕으로 성과를 확대한다. 모바일 부문은 생산 역량 효율화를 통해 신규 수요에 적극 대응하고, IT 부문은 저수익 제품 비중을 줄이는 대신 원가 혁신을 통해 프리미엄 시장 내 차별적 우위를 점한다는 구상이다.
대형 사업부문은 TV와 게이밍용 OLED 라인업 확대로 프리미엄 시장 지배력을 높인다. '프라이머리 RGB 텐텀 2.0' 기술을 적용한 신규 TV 패널과 세계 최초로 720Hz 초고주사율을 구현한 27인치 게이밍 패널 등 독보적인 제품 경쟁력을 앞세워 성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아울러 성장세가 뚜렷한 차량용 사업에서도 고객가치 중심의 경쟁 우위를 지속해서 확보해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굳건히 하겠다는 전략이다.
김성현 LG디스플레이 CFO(최고재무책임자)는 "지난해는 대외 환경의 불확실성이 이어졌지만, 사업구조 고도화 및 운영 효율화에 매진해 연간 흑자전환을 달성할 수 있었다"며 "올해도 기술 중심 회사로의 체질 개선에 집중하고 지속가능한 수익 구조를 구축하여 성과를 더욱 확대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aykim@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