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27일 키움증권은 국내 증시가 코스피 5000포인트 도달 이후 숨 고르기 국면에 진입한 가운데, 코스닥 급등의 여파로 장중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전일 국내 증시는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 불확실성과 중동 지정학 리스크에도 불구하고 정책 기대감이 부각된 코스닥이 7% 넘게 급등하며 혼조세로 마감했다.
키움증권에 따르면 전일 코스피는 단기 부담 인식 속에 약세를 보였으나, 코스닥은 정부 정책 기대감과 그간의 상대적 소외에 따른 키 맞추기 성격이 겹치며 강한 반등을 연출했다. 다만 코스닥의 단기 급등 이후에는 차익 실현 압력이 커질 수 있어 시장 변동성 확대에 대한 경계가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한지영·이성훈 키움증권 연구원은 "코스닥의 연초 이후 수익률은 여전히 코스피 대비 낮은 수준이었고, 그 격차가 역사적 고점에 근접해 있었다"며 "정책 기대와 상대적 저평가 인식이 단기 급등으로 이어졌지만, 단기간에 10% 가까운 상승이 나타난 만큼 숨 고르기 가능성도 함께 고려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미국 증시 흐름은 국내 증시에 혼재된 영향을 주고 있다. 26일(현지시간) 미국 증시는 연방정부 셧다운 가능성과 일부 반도체주의 약세에도 불구하고, 마이크로소프트와 애플 등 M7 실적 기대감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키움증권은 과거 셧다운 국면에서도 글로벌 증시는 실적 기대를 중심으로 움직였던 만큼, 이번 셧다운 이슈 역시 추세를 훼손할 변수라기보다는 단기 노이즈에 그칠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했다.
국내 증시에서는 코스닥 정책 기대감이 여전히 잔존해 있지만, 밸류에이션 부담은 부담 요인으로 지목됐다. 키움증권은 코스닥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이 사상 최고 수준에 근접한 상황이라며, 주 후반으로 갈수록 실적 시즌과 매크로 이벤트를 거치며 다시 대형주 중심 장세로 무게 중심이 이동할 가능성도 열어둘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한·이 연구원은 "현 시점에서는 코스닥에 대해 추격 매수보다는 트레이딩 관점의 접근이 바람직하다"며 "반면 코스피는 이익 컨센서스 상향, 외국인과 기관의 추가 매수 여력, 상대적으로 낮은 밸류에이션 부담 등을 감안할 때 중기적인 비중 확대 전략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분석했다.
nylee5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