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라이브 액션, 음악극으로 확장되는 공연 장르…새 분류법 필요할까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요즘 극장엔 뮤지컬도, 연극도 아닌 공연이 즐비하다. 라이브 온 스테이지, 음악극, 창극, 신체극, 융복합 공연 등 다채로운 공연 장르가 시장 확장에 기여하고 있다.

현재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공연 중인 일본 오리지널 투어 공연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은 뮤지컬이 아닌 음악극으로 분류된다. 대극장에서 음악과 함께하는 공연이라면 누구나 뮤지컬을 먼저 떠올리게 마련이다. 하지만 국내에서 공연을 올리는 주체 CJ ENM은 뮤지컬이 아닌 음악극으로 작품을 소개하고 있다.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에 출연하는 배우 카미시라이시 모네 [사진=CJ ENM]

음악극은 뮤지컬과 차별화된다. 넘버가 있되, 주가 되지 않는다. 극중 인물들이 넘버를 일부 직접 부르기도 하지만 극의 진행과 스토리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이번 음악극에서는 애니메이션 속에 삽입된 히사이시 조의 음악이 11인조 오케스트라의 라이브 연주로 만날 수 있다.

공연 홍보사 측은 "예매처에서는 음악적 구성과 11인조 오케스트라의 라이브 연주, 무대 스케일을 반영해 장르 카테고리를 '뮤지컬'로 분류하고 있다. 다만, 작품 자체는 넘버 중심의 뮤지컬이 아닌 원작 서사를 바탕으로 대사, 연기, 음악, 무대 연출이 유기적으로 결합된 형식이라 공식 표기를 '음악극'으로 사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런던 초연 사진_치히로X가오나시 [사진=Johan Person]

GS아트센터에서 공연 중인 '라이프 오브 파이'는 연극의 형식을 띠고 있지만 공연의 정식 표기는 '라이브 온 스테이지'로 되어있다. 예매처 분류는 뮤지컬로 되어 있지만 실제 공연에서 배우가 노래를 하지는 않는다.

'라이프 오브 파이'는 배우가 무대에서 대사와 행동으로 연기를 선보이는 기본적인 연극(Play)의 구성에 퍼펫(인형탈이나 가면을 쓴 모형)을 활용한다. 여기에 조명과 사운드, 무대 구성 등 연출적 장치들을 통해 더 생생한 라이브 공연의 묘미를 살린다는 점이 특징이다.

라이브 온 스테이지 '라이프 오브 파이'의 한 장면. [사진=에스엔코]

'라이프 오브 파이'의 연출, 프로듀서를 비롯해 공연 제작사 측은 "뮤지컬, 연극과 같은 정형화된 장르에 담기 어려운 작품이라 새로운 장르로 소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대표적으로 국립창극단이 선보이는 창극은 전통 예술인 창(판소리)과 연극이 결합된 독자적인 장르다. 판소리의 구성과 형식, 원작 스토리 등의 요소들을 가져오되, 연극이나 뮤지컬처럼 스토리가 전개되는 가운데 배우들이 연기를 함께 선보인다. 고수가 이끄는 국악 연주자들이 라이브로 우리 음률을 연주하고, 무대 위 창극 배우들 역시 라이브로 우리 고유의 음악극을 선보인다.

한국에서 초연되는 웨스트엔드 연극 '라이프 오브 파이'의 한 장면. [사진=Johan Persson]

대사가 없는 연극에 무용 등을 가미한 새로운 장르 신체극은 뮤지컬 혹은 넌버벌 퍼포먼스라는 이름으로 예매처에 등재되기도 한다. 최근에는 다양한 기술 영역을 예술과 결합시킨 융복합 공연 등 다양한 장르가 등장하는 등 새롭게 등장하는 작품 수만큼이나 새로운 분류의 공연들이 매일 새롭게 창작되고 있다.

공연 현장을 찾는 관객들에게도 다양화되는 공연 장르는 새로운 즐거움과 시각을 제공하는 동시에, 약간의 혼돈의 여지를 주기도 한다. 대부분의 관객들은 예매처에서 분류된 대로 공연의 장르를 판단하게 마련이고, 미리 상세한 정보를 제공받지 못한 경우 기존의 일반적인 뮤지컬을 기대하며 극장을 찾는 이들이 적지 않다. 예매처 리뷰에도 '라이프 오브 파이'를 으레 뮤지컬인 줄 알고 극장에 찾았다가 당황했다는 경험을 토로하는 사례가 없지 않다. 

국립창극단 '리어' 공연 사진 [사진=국립극장]

업계에서는 공연의 장르가 다채로워지는 만큼 공연 시장이 확장되고, 더 다양한 관객들이 찾아올 수 있는 가능성이 커진다고 말한다. 그러면서도 티켓값을 지불하는 관객들에게 상세한 정보를 제공할 필요성에 공감한다.

공연 업계 관계자는 "어떤 사람은 뮤지컬이 아닌 공연을 왜 뮤지컬 분류에 넣느냐. 가격 때문이 아니냐고 문제제기를 하기도 한다. 공연 주체는 물론 예매처에서도 더 다양한 분류로 상세 공연 정보를 충실히 제공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jyyang@newspim.com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검찰 수사권, 72년만에 막 내려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정부가 4일 국무회의에서 검사의 보완수사권 폐지를 핵심으로 한 형사소송법 개정안을 심의·의결했다. 1954년 형사소송법 제정 이후 72년간 이어졌던 검사의 수사권은 완전히 사라지게 됐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34차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이같은 내용을 담은 형소법 개정안을 원안대로 심의·의결했다. 이를 포함해 25건의 법률공포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했다. 형소법 개정안은 검사의 직접 수사와 보완수사권을 전면 금지하는 내용이 핵심이다. 검사는 사법경찰관에게 보완수사를 요구할 수 있는 권한만 갖는다.  이재명 대통령이 4일 청와대에서 34회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2026.08.04 [사진=KTV] ◆중대한 위법수사·소추재량권 현저 일탈 '공소기각'  보완수사를 요구 받은 경찰은 요구받은 날로부터 1개월 안에 보완수사를 마치고 그 결과를 검사에게 알려야 한다. 수사 기간은 필요에 따라 최대 1개월 연장할 수 있다. 수사 과정에서의 모든 자료는 형사사법정보시스템(KICS)에 기록해야 한다. 범죄 피해자 보호를 위한 장치도 추가했다. 경찰이 사건을 불송치할 경우 고소인이나 피해자, 고발인이 이의를 신청할 수 있도록 했다. 이에 필요한 사건 기록 열람·등사 권한도 부여했다. 개정 형사소송법에는 ▲중대한 위법수사에 기해 공소가 제기됐을 때 ▲소추재량권을 현저히 일탈해 공소가 제기됐을 때 법원의 공소기각 판결 사유로 추가했다. 이같은 내용의 개정 형소법은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과 공소청이 출범하는 10월 2일에 맞춰 함께 시행된다. 이 대통령은 그간 검찰의 보완수사권은 범죄 피해자 보호를 위해 예외적으로 존치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을 견지하며 충분한 숙의를 요청했었다. 하지만 보완수사권 폐지가 당·정·청 불화와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내 계파 갈등으로 번지자 논의를 당에 맡겼다.  이후 민주당이 당론으로 보완수사권 폐지를 의결하고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함에 따라 이 대통령은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 없이 개정 형소법을 원안 그대로 심의·의결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4일 청와대에서 34회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2026.08.04 [사진=KTV] ◆집권 여당 민주당 8·17 전당대회 진행 중 전격 처리  특히 민주당의 차기 지도부를 선출하는 8·17 전당대회가 진행되는 상황에서 민주당의 강경 지지층 사이에서 보완수사권 전면 폐지 목소리가 컸다.  이에 따라 친명(친이재명) 김민석 당대표 후보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관측 속에 이날 보완수사권 전면 폐지를 골자로 한 형소법 개정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법안 심의 전 모두발언에서 "이 법률안이 위헌과 집행 불능, 국익 위배, 행정부 고유권한 침해 등 국회의 입법권을 부정할 만큼 심각한 상황이라고 보기는 어렵다"며 "거부권(재의요구권) 행사라고 하는 게 의견이 다르다고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명확히 선을 그었다.  이 대통령은 "삼권분립 원칙에 따라 상대의 권한 행사 자체가 삼권분립에 위배되거나 헌정 질서에 위반된다고 해야 상대의 권한과 권능을 부정할 수 있다는 게 헌법학회 의견"이라며 "지금 상태로는 입법권을 부정할 정도에 이른다고 보기 어렵다"고 거부권 행사 불가 이유를 설명했다.   이날 국무회의에선 9회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와 관련해 국민참정권 침해 의혹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에 관한 법률안(선관위 특검법)도 의결했다. 지난 6·3 지방선거에서 발생한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비롯한 선거관리 부실 의혹 진상을 규명하기 위한 특검이다. 특별검사는 국민추천위원회를 통해 추천된다. 특검팀은 모두 165명 안팎 규모로 꾸려지며 준비 기간을 포함해 최장 170일간 활동할 수 있다. pcjay@newspim.com 2026-08-04 14:21
사진
서울 첫 폭염중대경보 [서울=뉴스핌] 유재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사상 처음으로 폭염중대경보가 내려지는 등 극심한 폭염이 수도권과 전라권 곳곳으로 확산하고 있다. 기상청은 4일 오전 11시를 기해 서울 전역에 폭염중대경보를 발효했다. 서울에 폭염중대경보가 내려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서울=뉴스핌] 장동규 기자 = 서울 전역에 '폭염중대경보'가 내려진 4일 서울 여의도 버스환승센터 앞 도로에 아지랑이가 피어오르고 있다. 2026.08.04 jk31@newspim.com 경기(고양·안성·파주남부·용인동북부·용인서북부·여주동남부·여주서부·오산·하남), 전북 전주, 전남(장성·곡성북부·곡성남부·순천·보성·여수·광양), 광주(광주동부) 등 수도권과 전라권 곳곳에도 폭염중대경보가 발효된 상태다. 폭염중대경보는 올해 신설된 폭염특보의 최상위 단계다. 일 최고체감온도가 35도 이상인 날이 이틀 이상 관측된 지역에서 하루라도 최고체감온도 38도 이상 또는 최고기온 39도 이상이 예상될 때 발표된다. 이날 오후 1시 기준 폭염중대경보 발효지역 일최고기온은 ▲가남(여주) 37.9도 ▲기흥구갈(용인) 37.5도 ▲금천(서울) 37.3도 ▲서운(안성) 37.3도 ▲광명노온 37.1도 등이다. 전라권에서도 ▲완산(전주) 37.9도 ▲조선대 38.3 ▲광양읍 38.0 ▲황전(순천) 37.7 ▲석곡(곡성) 37.3 ▲여수공항 37.1 ▲광주 36.7도까지 기온이 치솟았다. 기상청은 폭염중대경보가 내려진 지역에서는 필수 업무 외 모든 야외활동 즉시 중단을 권고하고 있다. 또 무더위쉼터와 그늘 등 시원한 곳으로 즉시 이동하고 수분을 충분히 보충하라고 권하고 있다. jason14@newspim.com 2026-08-04 13:49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