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메가박스의 특별관 중심 시설 고도화 전략이 연초부터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지면서, 2026년 개봉 예정인 블록버스터 신작들과의 시너지 가능성도 주목된다.
메가박스가 중장기적 관점으로 추진해 온 특별관 강화 전략을 통해 수익 구조 질적 개선을 이뤄내고 있다. 지난해 메가박스는 'F1 더 무비',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성편' 등의 흥행에 힘입어 기술특별관(돌비 시네마, 돌비 비전+애트모스, MEGA l MX4D, MEGA l LED) 매출 비중을 전년 대비 2배 확대하는 성과를 거두며 '차별화된 극장 경험을 선사하는 특별관이 수익성 개선의 핵심 축'으로 자리잡았음을 확인했다.
이 같은 변화는 최근 관객수 600만 명을 넘어선 '아바타: 불과 재'의 사례로 뚜렷하게 드러나기도 했다. '아바타: 불과 재'의 돌비 특별관(돌비 시네마, 돌비 비전+애트모스) 관객 비중은(개봉 4주차 기준) 33.38%로, 전작인 '아바타: 물의 길'의 8.14% 대비 약 4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 4D 특별관인 'MEGA l MX4D'의 좌석 판매율은 일반 상영관 대비 2배 이상 높게 나타났다.

이는 메가박스가 그동안 추진해 온 시설 고도화 노력이 관객 수요와 맞아 떨어지면서 나온 결과다. 더욱 생생한 비주얼과 다이내믹한 사운드로 몰입감 넘치는 시네마 경험을 선사하는 기술특별관에 대한 관객 선호도가 뚜렷해졌기 때문이다. 이러한 특별관 선호 트렌드에 맞춰 메가박스는 2022년 '아바타: 물의 길' 개봉 당시 전국 5개의 '돌비 시네마'를 운영했으나, 현재는 8개의 '돌비 시네마'와 함께 아시아 최초로 도입한 '돌비 비전+애트모스' 특별관 4개관을 포함해 총 12개의 돌비 특별관을 운영하고 있다. 메가박스는 올해 '돌비 비전+애트모스' 특별관을 더욱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메가박스는 주요 거점을 중심으로 기술특별관을 확대하며, 특정 관객층의 선택지였던 특별관을 보다 대중적인 관람 경험으로 확장해 왔다. 이 같은 공간 혁신의 성과는 2026년 한층 더 탄력을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설 연휴를 기점으로 '왕과 사는 남자' '휴민트' '군체' '호프' 등 한국 영화 기대작들이 개봉되는 것 뿐 아니라, 팝의 황제 마이클 잭슨 전기영화 '마이클'과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SF 신작 '디스클로저 데이'도 상반기 개봉을 확정했기 때문이다. 여름 성수기를 겨냥한 '스파이더맨: 브랜드 뉴 데이'와 '오디세이' 그리고 연말 극장가 흥행이 기대되는 '어벤져스: 둠스데이' 등 기술특별관 수요가 높은 할리우드 블록버스터들도 차례로 개봉을 앞두고 있다.

김봉재 메가박스 멀티플렉스본부 본부장은 "꾸준히 진행해 온 특별관 중심 시설 투자 전략이 차츰 가시적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며 "기술특별관 수요가 높은 신작 라인업과의 시너지로 멀티플렉스 전체 실적 개선 흐름을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어 "시설 투자와 서비스 개선을 통해 극장을 찾는 고객의 눈높이를 맞추고 메가박스에서만 얻어갈 수 있는 최상의 영화적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노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메가박스는 지난해 3분기 흑자를 기록한 데 이어 연말까지도 많은 관객의 발걸음을 이끌면서 멀티플렉스의 새로운 생존 전략을 만들어내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실제로 지난해 메가박스 기술특별관의 상영매출 비중(2025년 1월~11월 기준)은 14.4%로 24년 대비 2배 가량 성장했다. 영화 'F1 더 무비'와 애니메이션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성편' '극장판 진격의 거인 완결편 더 라스트 어택' 등 특별관 수요가 높은 작품들의 흥행과 극장 시설 고도화가 시너지를 냈다.
jyyang@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