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지난 시즌 KBO리그에서 강력한 장타력을 과시했던 전 KIA의 외국인 타자 패트릭 위즈덤이 미국 무대로 돌아가 메이저리그(MLB) 재도전에 나선다.
미국 매체 CBS스포츠를 비롯한 현지 언론은 8일(한국시간) "위즈덤이 시애틀과 마이너리그 계약을 체결했으며, 스프링캠프 초청 조항이 포함돼 있다"라고 보도했다.

위즈덤은 2025시즌 KIA 유니폼을 입고 KBO리그에서 한 시즌을 보냈다. 정규시즌 119경기에 출전해 타율 0.236, 35홈런 85타점 73득점, OPS(출루율+장타율) 0.856을 기록하며 팀 내 중심 타자로 활약했다. 특히 홈런 부문에서는 리그 3위에 오르며 확실한 한 방 능력을 입증했다.
다만 장타력에 비해 전체적인 생산성에서는 아쉬움이 남았다. 위즈덤은 규정 타석을 채운 43명 가운데 타율 최하위에 머물렀고, 득점권 타율도 0.207에 그치며 결정적인 순간에서의 해결 능력에 물음표가 붙었다. 홈런을 제외한 콘택트와 정확성 측면에서 기복이 크다는 평가를 피하지 못했다.
결국 KIA는 장타력은 인정하면서도 종합적인 공격 생산성 측면에서 만족할 만한 성과를 내지 못했다고 판단해 위즈덤과의 재계약을 포기했다. 대신 KIA는 지난달 내야와 외야를 모두 소화할 수 있는 유틸리티 플레이어 해럴드 카스트로를 새 외국인 타자로 영입하며 선수단 구성에 변화를 줬다.

위즈덤은 이미 메이저리그 경험이 풍부한 선수다. 2018년 세인트루이스에서 빅리그에 데뷔한 뒤 텍사스와 시카고 컵스를 거치며 2024년까지 MLB에서 7시즌을 소화했다. 메이저리그 통산 성적은 455경기 출전, 타율 0.209, 88홈런 207타점 192득점, OPS 0.750이다.
비록 빅리그에서 꾸준한 주전으로 자리 잡지는 못했지만, 한 시즌 두 자릿수 홈런을 여러 차례 기록하며 '파워 히터'로서의 존재감을 보여왔다. KBO리그에서 보낸 지난 시즌 역시 자신의 장점인 장타력을 다시 한번 증명하는 무대였다.
이제 위즈덤은 다음 달 시작되는 시애틀 스프링캠프에서 경쟁에 나선다. 마이너리그 계약 신분이지만 초청 선수로 캠프에 합류하는 만큼, 시범경기와 훈련 과정에서 인상적인 모습을 보인다면 2년 만의 메이저리그 복귀도 충분히 노려볼 수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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