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뉴스핌] 최환금 기자 = 고양문화재단(이하 재단)이 2026년을 맞아 세계적 수준의 클래식 공연부터 뮤지컬, 연극에 이르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이며 고양시를 문화예술 도시로 각인시키기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6일 재단에 따르면 2025년 해외 음악계와의 성공적인 교류를 기반으로 세계적인 아티스트들과 협연을 통해 더욱 풍성한 라인업을 구성했다. 클래식, 뮤지컬, 연극, 창극 등 다양한 장르를 아우르는 이 프로그램은 고양을 국제 문화예술 도시로 자리매김시키는 데 초점을 맞췄다.
새해를 여는 첫 공연은 상주단체 '고잉홈프로젝트'가 맡는다. 이 단체는 고양의 클래식 브랜드를 강화하기 위한 특별 협연을 준비 중으로, 1월 10일 아람누리 신년 갈라콘서트에서 윤별발레단과 손잡고 라벨의 '볼레로'를 컨템포러리 안무로 재해석해 선보인다. 이어 12월 19일 송년음악회에서는 지역 예술가들과 함께 베토벤 교향곡 9번 '합창'을 연주하며 2026년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세계적 오케스트라의 방문도 잇따른다. 3월 18일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모차르테움 오케스트라가 바이올리니스트 양인모와 협연하며 빈 클래식의 전통과 현대적 감각을 조화롭게 펼친다. 10월에는 오스트리아 고음악 연주단체 '아트하우스 17'이 시대악기와 음악극적 요소를 결합한 공연으로 관객을 만난다. 이들 공연은 클래식 마니아뿐 아니라 초보자들에게도 매력적인 무대가 될 전망이다.
클래식을 넘어 뮤지컬과 연극 분야에서도 주목할 만한 작품들이 대기 중이다. 뮤지컬 '엘리자벳'은 화려한 무대와 드라마틱한 음악으로 관객을 사로잡을 예정이며, 김준수와 유태평양이 출연하는 남성창극 '살로메'와 서울시극단의 백상예술대상 수상작 연극 '퉁소소리'도 고양 무대에 오른다. 여기에 토니상 6관왕을 휩쓴 K-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이 재공연되며 인기를 재확인한다.
특히 새해 첫날인 1월 1일 오후 7시 15분 고양아람누리 아람극장에서 빈 필하모닉 신년음악회 생중계 상영이 국내 공연장 최초로 펼쳐진다. 야닉 네제-세갱이 지휘하는 이 공연은 빈 무지크페라인 황금홀 실황을 대형 스크린과 공연장 음향으로 전달하며, 전통 왈츠·폴카 레퍼토리와 여성 작곡가 작품 등 신작 5곡 세계 초연을 포함한다. '아름답고 푸른 도나우강'과 '라데츠키 행진곡'도 앵콜로 연주된다.
남현 고양문화재단 대표는 "2026년은 세계 정상급 아티스트와의 협업으로 장르 경계를 넘나드는 공연을 통해 시민들에게 새로운 경험과 감동을 선사할 것"이라며 "고양시만의 고유한 문화 브랜드를 강화하고 문화예술 도시로서의 위상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atbodo@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