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세계 금융시장이 미국의 베네수엘라 대통령 추축 사태 여파로 긴장감 속에서 한 주를 시작했다. 다만 국제 유가는 한때 1% 넘게 하락했고 미국 주가지수 선물은 강보합권을 기록해 통상적인 지정학적 긴장 상황과 대조되는 흐름을 보였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5일(현지시간) 아시아 시간대 초반 국제 원유의 기준물인 북해산 브렌트유 선물 가격은 1.2% 떨어진 배럴당 60달러까지 하락했다. 미국 주가지수 선물과 호주 주가지수는 각각 모두 0.1% 상승하는 등 강보합권에서 출발했다. 미국 국채선물은 보합권을 기록했다.

달러화는 주요 통화 대비 혼조세를 보였다. 인접국인 멕시코의 페소화는 역내 불안 확산 우려 속에서 약세를 나타냈다. 귀금속 시장에서는 금과 은이 동반 상승했다. 금 현물 시세는 온스당 4355달러로 0.5% 상승했다.
전문가들은 미국의 베네수엘라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 축출 사태 영향이 단기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싱가포르의 피보나치애셋매니지먼트글로벌의 윤정인 최고경영자(CEO)는 "마두로 체포가 아시아 시장에 단기적 위험회피 심리를 유발할 것"이라면서도 "사태가 지속적인 유가 충격으로 확대되지는 않을 것이며 시장 심리 위축도 오래가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BCA리서치의 마르코 파피치 수석 전략가는 "시장 관점에서 월요일 개장 시 과잉 대응은 자제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대규모 지상군 투입 가능성은 극히 낮아보이고 따라서 [미국의] 재정 지출에 영향이 없을 것"이라며 "국채 금리도 상승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당장 원유 시장 충격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됐다. 베네수엘라 핵심 석유 시설이 정상 가동 중인 것으로 보도됐다. 블룸버그통신이 인용한 복수의 관계자에 따르면 카라카스와 기타 주에 대한 미국의 공습에도 베네수엘라 석유 인프라는 피해를 입지 않았다고 한다. 호세 항구, 아무아이 정유소, 오리노코벨트 유전 지대 등 핵심 시설이 정상 가동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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