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증권

속보

더보기

코스닥 뜨나? 로봇·바이오 신성장 테마로 자금 이동 조짐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코스닥 지수 목표 1100 제시 "코스피와 수익률 차 30%대"
변동성과 대형주 이탈은 부담…실적·신뢰 회복이 관건

[서울=뉴스핌] 김가희 기자 = 코스닥 시장을 바라보는 시선이 달라지고 있다. 국내 증시가 지난해 4월 저점 이후 빠르게 반등하는 과정에서 상대적으로 소외됐던 코스닥이 최근 들어 '키 맞추기' 흐름에 들어섰다는 평가가 나온다. 2025년 12월 코스닥 시가총액이 사상 처음으로 500조원을 돌파하면서 연초 코스닥 랠리에 대한 기대도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다만 일각에서는 코스닥을 둘러싼 구조적 한계가 여전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정책과 유동성 지원이 확대되고 있음에도 시장 신뢰 회복과 질적 성장은 아직 과제로 남아 있다는 평가다. 특히 상장 이후 주가 변동성, 대형주의 이탈 구조 등이 코스닥 랠리 지속성을 제약하는 요인으로 꼽힌다.

[사진=AI 생성 이미지]

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인공지능(AI) 산업 수익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며 코스피가 숨 고르기에 들어가자 로봇·바이오 등 신성장 테마를 중심으로 코스닥으로 관심이 이동하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 계절적으로 1~2월 코스닥이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여왔다는 점도 연초 반등 기대를 키우는 요인으로 꼽힌다.

태윤선 KB증권 연구원은 "통상적으로 1~2월에 강세를 보이는 코스닥 시장의 계절성,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금리 인하, 정책 모멘텀, 코스닥 활성화 추진 가능성 등을 바탕으로 그동안 상대적으로 소외됐던 코스닥 시장의 상승이 기대되는 가운데 로봇·바이오와 같은 시가총액 상위 종목을 중심으로 관심이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정책 모멘텀도 코스닥 기대를 뒷받침하고 있다. 정부는 지난해 말 '코스닥 신뢰+혁신 제고 방안'을 발표하며 상장·공시·퇴출 제도 전반에 대한 손질을 예고했다. 코스닥 벤처펀드 소득공제 확대, 연기금·외국인의 코스닥 참여 확대, 거래세 인하 또는 면제 논의 등도 이어지면서 이른바 '천스닥' 재도전에 대한 기대가 다시 거론되고 있다.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코스닥 지수 목표를 1100으로 제시하며 "코스닥 활성화 정책 기대감에 코스닥 지수는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으나, 코스피 지수와의 수익률 차이는 여전히 31.6%포인트 수준"이라며 "향후 정부의 상장·퇴출 구조 개편과 기관투자자 유입 정책이 본격화되면서 코스닥 지수의 추가 상승 여력이 확대될 전망"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대형 반도체 기업의 설비투자(CAPEX) 확대에 따른 코스닥 IT 업종의 실적 개선도 지수 상승을 뒷받침할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자금 유입 환경도 과거와는 다르다는 평가다. 150조원 규모의 국민성장펀드 출범으로 반도체·AI·바이오·로봇 등 첨단 산업에 대한 중장기 투자 기반이 마련됐고, 증권사 종합투자계좌(IMA) 제도 도입 역시 중소형주로의 자금 유입 통로로 주목받고 있다. IMA는 조달 자금의 일정 비율을 모험자본에 투자해야 하는 구조로 의무 비율이 단계적으로 상향될 예정이어서 코스닥에는 중장기 호재로 작용한다.

산업 측면에서는 'AI 다음 로봇'이라는 기대가 코스닥 테마를 자극하고 있다.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로봇 산업 관련 행정명령을 검토 중이라는 소식과 함께, 미 상무부가 로봇·첨단 제조업을 전략 산업으로 지목하면서 글로벌 정책 기대가 커지고 있다. 삼성전자와 현대차 등 국내 대기업들도 로봇 사업에 속도를 내면서 관련 밸류체인에 속한 코스닥 기업들이 재조명받고 있다.

바이오 업종 역시 코스닥 기대를 떠받치는 축이다. 정부의 바이오산업 육성 기조와 글로벌 금리 인하 기대 속에 지난해 다수의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성공적인 기업공개(IPO)를 마무리했다. 연말 IPO 최대어로 꼽혔던 알지노믹스는 상장 첫날 공모가 대비 300% 급등하며 코스닥 디스카운트 완화 기대를 키웠다.

하지만 이러한 사례가 곧바로 시장의 질적 개선으로 이어졌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지적도 나온다. 지난해 7월 IPO 제도 개편 이후 기관투자가의 의무 보유 확약 비율이 확대되면서 상장 직후 시장에 풀리는 유통 물량이 줄었고, 이는 주가 급등과 변동성 확대를 동시에 키우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나승두 SK증권 연구원은 "상장 이후 보호예수 확대 등은 긍정적이지만, IPO 직후 유통 물량 감소로 인한 주가 변동성 확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짚었다.

코스닥을 떠나는 기업이 늘고 있다는 점도 구조적 한계로 언급된다. 일정 규모 이상으로 성장한 기업들이 유동성과 수급이 풍부한 유가증권시장으로 이전하는 흐름이 이어지면서 코스닥의 정체성이 흔들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나스닥이 혁신 기업의 종착지 역할을 하는 것과 달리, 기술특례상장의 대표적 성공 사례로 꼽히던 알테오젠마저 유가증권시장 이전을 추진하면서 코스닥의 2부 시장 이미지가 고착화되고 있다는 평가다.

시장에서는 올해 코스닥이 정책·자금·테마라는 세 가지 기대 요인이 맞물린 국면에 진입했지만, 랠리의 지속성은 제도 신뢰 회복과 기업 실적이라는 본질적 조건에 달려 있다는 진단이 지배적이다. 연초 반등을 노린 투자 전략 역시 과도한 테마 추종보다는 실적 가시성이 높고 시장 내 잔존 가능성이 큰 종목 중심의 선별 접근이 필요하다는 조언이 나온다.

rkgml925@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건희 2심' 판사 숨진 채 발견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등 혐의 사건 항소심 재판장을 맡았던 신종오 서울고법 판사가 6일 새벽 숨진 채 발견됐다. 법조계에 따르면 신 고법판사는 이날 오전 1시께 서울고법 청사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투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정확한 사망 원인을 파악 중이다.  신 고법판사는 올해 2월부터 서울고법에 배치받아 김 여사의 주가조작 등 혐의 사건 항소심 재판장을 맡았다. 서울고법 형사15-2부(재판장 신종오)는 지난달 28일 김 여사에게 1심보다 무거운 징역 4년과 벌금 5000만 원, 추징금 2094만 원을 선고했다.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등 혐의 사건 항소심 재판장을 맡았던 신종오 서울고법 판사가 6일 새벽 숨진 채 발견됐다. 서울 서초동 서울고법. [사진=뉴스핌DB] hong90@newspim.com 2026-05-06 09:38
사진
쿠팡, 1분기 3545억 영업손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쿠팡Inc가 올 1분기 12조원이 넘는 매출을 기록하며 외형 성장을 이어갔지만, 수익성이 크게 악화되며 적자 전환했다. 1분기 영업손실은 3500억원을 기록했으며, 이는 2021년 4분기 이후 4년 3개월 만에 최대 적자 규모다. 지난해 4분기 대규모 정보유출 사태 여파와 대만 등 신사업 투자 확대가 맞물리면서 시장 예상치를 크게 밑도는 '어닝 쇼크' 수준의 실적을 낸 것으로 풀이된다. 서울 송파구 쿠팡 본사. [사진=뉴스핌DB] ◆매출 2개 분기 연속 감소세...적자 전환쿠팡Inc는 6일(한국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에 제출한 1분기 연결 실적 보고서를 통해 매출 85억4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79억800만달러 대비 8% 증가한 수치다. 올 1분기 평균 원·달러 환율(1465.16원)을 적용하면 매출은 12조4597억원으로, 전년 동기(11조4876억원) 대비 8% 늘었다. 다만 분기 매출은 지난해 4분기(12조8103억원)에 이어 2개 분기 연속 전분기 대비 감소했다. 특히 이번 분기 성장률은 8%에 그치며 상장 이후 처음으로 두 자릿수 성장률이 깨졌다. 수익성은 크게 후퇴했다. 1분기 영업손실은 2억4200만달러(약 3545억원)로 전년 동기 1억5400만달러(약 2337억원) 영업이익에서 적자로 돌아섰다. 당기순손실도 2억6600만달러(약 3897억원)로 전년 동기 1억1400만달러(약 1656억원) 순이익에서 적자 전환했다. 이번 영업손실 규모는 약 4년 3개월 만에 최대 수준이다. ◆본업 성장 둔화 뚜렷…활성 이용객 증가세도 주춤 세부적으로 보면 프로덕트 커머스(로켓배송·로켓프레시·로켓그로스·마켓플레이스) 매출은 71억7600만달러(10조5139억원)로 전년 동기 68억7000만달러(9조9797억원) 대비 4% 늘었다. 작년 4분기(12%)보다 성장률이 크게 하락한 수준으로, 프로덕트 커머스 조정 에비타(EBITDA, 3억5800만달러) 역시 같은 기간 35% 감소했다. 이 기간 활성 고객 수는 2390만명으로 2% 늘어나는 데 머물며 성장세 둔화가 뚜렷했다. 이는 직전 분기인 지난해 4분기(2460만명) 대비 감소한 수준이나, 프로덕트 커머스 고객 1인당 매출은 300달러(43만9540원)로 전년(294달러·42만7080원) 대비 3% 늘며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 대만 타오위안에 위치한 쿠팡 대만의 네 번째 스마트 물류센터 전경. [사진=쿠팡 제공]  ◆신사업 확대에 적자 심화…현금흐름 동반 악화 반면 대만 로켓배송·파페치·쿠팡이츠 등 성장사업 부문 매출은 13억2800만달러(1조9457억원)로 전년 10억3800만달러(1조5078억원) 대비 28% 신장했다. 해당 부문의 조정 에비타 손실은 3억2900만달러로 확대되며 전체 수익성을 끌어내렸다. 현금흐름도 둔화됐다. 최근 12개월 기준 영업현금흐름은 16억달러로 전년 대비 4억2500만달러가 감소했고, 잉여현금흐름(3억100만달러)도 같은 기간 7억2400만달러 줄었다. 올 1분기 쿠팡의 적자는 개인정보 유출 사태 수습을 위한 보상 비용과 신사업 투자 확대가 동시에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쿠팡은 지난해 12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 공시를 통해 개인정보 유출 사고와 관련한 고객 보상 프로그램을 발표했다. 회사 측은 "사고 사실을 통보받은 고객을 대상으로 2026년 1월 15일부터 약 12억달러(약 1조6850억원) 규모의 구매이용권을 지급했다"며 "구매이용권은 판매 가격과 해당 각 거래의 매출액에서 차감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매출과 수익성에 모두 부담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구매이용권 사용은 지난달 15일 종료됐다. 이번 실적은 시장 기대치도 크게 밑돌았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컨센서스(전망치) 대비 영업손실 규모가 5배 이상 확대된 것으로 나타나며 투자 심리도 위축됐다. 1분기 실적 발표 직후 쿠팡 주가는 뉴욕증시 시간외 거래에서 약 3~4% 하락 거래되고 있다. 한편 쿠팡Inc는 이번 분기 3억9100만달러 규모(2040만주)의 자사주를 매입했다. 쿠팡Inc는 이사회가 자본 배분 전략의 일환으로 10억 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을 추가 승인했다고 밝혔다. nrd@newspim.com 2026-05-06 06:25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