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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 시황] 비트코인 8만4000달러 아래로… 美 국채 금리·강달러에 상승분 반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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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핵심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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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트코인이 1일 8만3704달러에 거래됐다.
  • 미국 물가 둔화에도 금리와 달러 강세로 상승분을 반납했다.
  • 8만2000~8만3000달러가 주요 지지선으로 꼽혔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물가 둔화에 8만5500달러까지 올랐지만 10년물 5.3%대 부담
"달러와 장기 상관관계는 낮아"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비트코인이 1일 8만4000달러 아래에서 움직이고 있다. 미국의 물가 상승세가 예상보다 둔화하면서 한때 8만5500달러까지 올랐지만 미 국채 금리가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면서 상승폭을 대부분 반납했다.

다만 장기적으로 비트코인과 달러화의 상관관계가 크지 않아 달러 강세만으로 비트코인의 향후 방향을 판단하기 어렵다는 분석도 나온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비트코인(BTC) 가격은 한국 시간 오후 7시 25분 기준 24시간 전에 비해 0.24% 내린 8만3704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에는 예상보다 낮게 나온 미국 물가지표에 힘입어 8만5500달러까지 상승했다.

같은 시간 이더리움(ETH)은 2688달러로 0.21% 하락하고 있으며, 솔라나(SOL)는 117.41달러로 2%, XRP는 1.48달러로 1.92% 각각 하락하고 있다. 하이퍼리퀴드(HYPE)만이 주요 알트 코인 가운데 유일하게 오름세다.

비트코인 차트, 자료=야후 파이낸스, 2026.10.01 koinwon@newspim.com

◆ 물가 둔화에 8만5500달러까지 올랐지만 10년물 5.3%대 부담

미국의 8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3.4% 상승했고,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CE 물가는 3.0% 올랐다. 예상보다 낮은 물가 상승률에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10월 추가 금리 인상 전망도 후퇴했다.

LVRG리서치의 댄 쿠스 수석 애널리스트는 "8월 PCE 보고서는 물가가 예상보다 더 둔화됐음을 보여줬다"며 "이에 따라 연준이 10월 다시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낮아졌고 다음 금리 조정 시점으로는 12월이 더 유력해졌다"고 말했다.

이어 "암호화폐 시장은 이를 안도 신호로 받아들였다"며 "채권 수익률이 하락하고 투자자들이 다시 위험자산 매수에 나서면서 비트코인이 8만5000달러 위로 뛰어올랐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상승세는 오래가지 못했다. 뉴욕 증시 장 후반 변동성이 커진 데다 미 국채 금리가 다시 높은 수준을 유지하면서 비트코인은 8만5000달러를 지키지 못했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이날 현재 5.3%를 웃돌고 있으며, 30년물 금리는 5.65% 부근에서 움직이고 있다. 

코인데스크는 예상보다 낮은 물가지표만으로는 10년물 금리가 5.3%에 육박하는 상황에서 비트코인을 8만5000달러 위에 계속 머물게 하기에는 부족했다고 분석했다. 비트코인의 다음 상승세가 지속되려면 10년물 금리가 지속적으로 하락할 필요가 있다는 설명이다.

◆ "달러와 장기 상관관계는 낮아"

달러화의 강세도 비트코인의 추가 상승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꼽힌다.

유로화와 엔화 등 주요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지수(DXY)는 지난달 9일 이후 약 2.6% 상승했으며 지난달 29일에는 101.69로 2개월 만의 최고치를 기록했다.

통상 달러 강세는 비트코인이나 금처럼 달러로 가격이 표시되는 자산에 부담으로 작용한다. 세계 기축통화인 달러 가치가 오르면 달러 표시 부채를 가진 차입자의 상환 부담이 커지고 투자자들이 위험자산에 대한 노출을 줄이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비트코인의 상승세는 지난달 21일 이후 주춤하고 있다. 당시 8만7500달러에 육박했던 비트코인은 최근 8만3000~8만4000달러 수준으로 밀렸다.

다만 달러 강세가 비트코인의 방향을 결정한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분석도 나온다.

코인데스크가 트레이딩뷰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최근 90거래일 동안 비트코인과 DXY의 일일 가격 변동 간 상관계수는 -0.41을 기록했다. 2023년 2월 이후 가장 강한 음(-)의 상관관계다. 음의 상관관계는 두 자산이 반대 방향으로 움직이는 경향이 있다는 뜻이다.

하지만 상관계수 -0.41의 결정계수(R²)는 0.17에 그쳤다. 이는 DXY 움직임으로 설명할 수 있는 비트코인의 일일 수익률 변동이 약 17%에 불과하다는 의미다.

단기 상관관계 역시 일부 거래일의 영향을 크게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30일간 비트코인과 DXY의 상관계수는 -0.45였지만 비트코인이 5% 넘게 급등하고 DXY가 하락했던 8월 19일과 9월 3일을 제외하면 -0.19로 낮아졌다.

기간을 더 늘리면 상관관계는 더욱 약해진다. 2020년 1월 이후 비트코인과 DXY의 90일 상관계수는 평균 -0.14에 불과했다. 일부 기간에는 두 자산이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기도 했으며 2024년 11월에는 상관계수가 +0.22까지 올랐다.

코인데스크는 비트코인이 미 국채 금리와도 뚜렷한 상관관계를 보이지 않는다고 분석했다. 달러화 및 국채 금리와의 장기적인 연관성이 크지 않다는 점은 비트코인이 상당 부분 자체적인 요인에 따라 움직이며 포트폴리오 분산 수단으로 활용될 수 있다는 주장을 뒷받침한다.

기술적으로 달러화의 추가 강세 가능성은 남아 있다. DXY는 다시 일목균형표 구름대 위에서 거래되며 상승 모멘텀이 강화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다만 지난 6월 24일 기록한 101.80이 단기 저항선으로 남아 있다.

DXY가 101.80을 돌파할 경우 2025년 5월 이후 이어진 횡보 구간을 위쪽으로 벗어나면서 달러 상승세가 빨라질 가능성이 있다고 코인데스크는 분석했다.

비트코인은 반대로 8만2000~8만3000달러 구간이 주요 지지선으로 주목받고 있다. 비트코인은 지난달 21일 8만7400달러를 웃도는 고점을 기록한 뒤 조정을 받으며 이 구간을 시험하고 있다.

8만2000~8만3000달러는 지난 5월 비트코인이 고점을 형성했던 가격대다. 당시 비트코인은 이 구간에서 고점을 찍은 뒤 6월 약 5만7000달러까지 급락했다.

koinwo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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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대도 없네"…청계천 자율주행버스로 달린다 [서울=뉴스핌] 조수민 기자 = "버스가 스스로 달리는 것도 신기한데, 창밖으로 야경까지 볼 수 있네요."(서울시민 박모(53)씨) 지난 22일 저녁 청계광장 '청계 A01' 정류장. 은색 자율주행버스가 출발을 기다리고 있었다. 정류장에 줄을 서 있던 시민들이 기대에 찬 얼굴로 하나둘씩 버스에 올라탔다. 운행 시작까지 20분가량 남은 시점에 이미 정원 8석이 모두 찼다. 길을 지나다니던 사람들은 신기한 눈빛으로 버스 사진을 찍었다. 버스 내부에는 운전석이 있어야 할 앞자리가 텅 비어 있었다. 운전대와 브레이크도 없었다. 그러나 버스는 일반 차량과 다름없이 도로 위를 달렸다. 옆차선에서 갑작스레 차가 끼어드는 상황에서도 사람이 운전하는 것처럼 자연스럽게 속도를 줄였다. [서울=뉴스핌] 조수민 기자 = 22일 서울 중구 청계광장 정류장에 '청계 A01'이 정차돼 있다. 2026.10.22 blue99@newspim.com 서울시는 이날부터 청계천 자율주행버스 '청계 A01'의 야간 운행에 돌입했다. 청계 A01은 '청계광장~청계3가(세운상가)~청계5가(광장시장)' 4.8km를 왕복으로 오간다. 지난해 9월 운행을 시작했다. 기존에는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 50분까지 운영됐다. 앞으로는 주간 운행을 중단하고 첫차가 오후 7시, 막차가 밤 11시에 청계광장에서 출발한다. 해당 노선에는 차량 2대가 투입돼 순환 운행한다. 양방향 총 11개의 정류소에 정차한다. 청계광장 기준 30분 간격으로 하루 9회 운영한다. 운영은 오토노머스에이투지가 맡는다. 네이버지도와 카카오맵 등에서 '청계 A01'을 검색하면 정류소 위치와 실시간 운행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레벨4 수준의 자율주행버스를 야간 시간대에 정기 운행하는 것은 국내 최초다. 서울시는 청계천이 광화문·종로·을지로 일대의 관광명소와 상권이 이어지는 곳이라는 점에 주목했다. 퇴근 이후에도 산책, 식사, 관광 등을 즐기려는 시민과 관광객의 발길이 많아 심야 교통 확충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청계 A01 노선 인근에는 광화문광장, 보신각 등 명소와 종각·관철동의 음식점 거리, 을지로 상권, 광장시장 등이 위치한다. 서울시는 이번 야간 운행이 청계천을 중심으로 형성된 관광명소와 상권을 하나의 교통축으로 연결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조수민 기자 = '청계 A01' 내부 좌석. 2026.10.22 blue99@newspim.com 이날 현장에서는 야간 시간대 운영을 환영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청계광장에서 버스에 올라 광장시장에서 하차한 김모(29)씨는 "직장인들은 밤에 버스를 운영해야 탈 수 있기 때문에 야간 운영 방식이 반갑다"며 "목적지까지 갈 수 있으면서도 자율주행버스를 체험해볼 수 있어서 좋다. 향후에도 또 탈 의향이 있다"고 말했다. 외국인 관광객들도 자율주행버스로 서울 야경을 감상할 수 있다는 점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집트에서 여행을 왔다는 30대 마리얌씨는 "지나가다가 우연히 자율주행버스가 운행 준비 중인 것을 보고 궁금해서 타봤는데 색다른 경험이라 좋다"며 "서울의 밤거리를 구경하면서 새로운 기술까지 경험할 수 있어 인상적이었다"고 했다. 앞서 서울시는 지난달 18일부터 31일까지 야간 시간대 시범운행을 실시했다. 해당 기간 452명이 버스에 탑승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청계천 일대는 밤 시간대 유동인구가 많아 자율주행버스 야간 운행 수요가 높을 것으로 예상했다"며 "실제 서울시민과 내국인·외국인 관광객 등 다양한 이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청계 A01은 자율주행하다가 돌발상황이 발생하면 안전관리자가 조이스틱으로 수동운전한다. 서울시는 자율주행버스의 운행 시간대를 주간에서 야간으로 전환한 만큼 안전성 확보에 더욱 주력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지난 8월 야간 시간대 시범운행을 실시하면서 외부 전문가와 함께 안전성을 미리 검증했다"고 강조했다. 서울시는 자율주행버스의 정규 대중교통수단 정착을 위해 단계적인 유료화를 추진한다. 서울 순환버스 요금(1400원) 수준을 고려 중이다. 우선 야간운행 초기에는 시민들이 부담 없이 체험할 수 있도록 무료로 운영한다. 요금은 부과되지 않지만 탑승 시 교통카드를 태그해야 한다. 서울시 관계자는 "서울시는 밤을 체류와 소비의 시간으로 만드는 '야간경제 활성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며 "이번 청계 A01 야간 운행이 시민들의 야간 이동 편의를 높이고 지역 상권에도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blue99@newspim.com 2026-10-23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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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난 佛 시위가 한국에 던지는 경고는? [세종=뉴스핌] 김범주 기자 = 프랑스 주요 도시들이 대규모 시위에 이어 폭력사태로 혼란에 빠졌다. 열악한 교육 환경에 반발한 고등학생들의 시위에 생활비 상승과 공공서비스 축소, 불평등에 불만을 품은 노동자들이 가세하면서 사회적 혼란이 확산하고 있다. 여기에 정부의 긴축 기조에 대한 반발까지 겹쳤다. 그 배경에는 누적된 재정적자가 자리하고 있다. 프랑스 정부가 2027년 예산안에 약 540억 유로 규모의 지출 절감 방안을 담겠다고 밝힌 것이 '저항의 방아쇠'를 당겼다. 그러나 이 같은 조치가 없다면 내년 재정적자가 국내총생산(GDP)의 6.5% 안팎까지 불어날 것이라는 게 프랑스 정부의 추산이다. 한국 경제는 이와 전혀 다른 흐름을 보이고 있다. 반도체 호황에 힘입어 월간 수출액은 사상 처음 1200억달러를 넘어섰고, 세수는 정부 예상보다 63조원 넘게 더 걷힐 전망이다. 하지만 연초 한국은행 분석에 따르면 반도체 등 정보기술(IT) 부문을 제외한 성장률은 1%대에 그쳤다. 특정 산업의 호황에 기댄 세수 증가를 바탕으로 재정지출을 늘리는 것이 지속 가능한지 따져봐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지난 17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생활비와 유가 상승에 항의하는 시위가 벌어지는 가운데, 복면을 쓴 한 시위자가 불타는 자전거 앞을 지나가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실적 따라 출렁이는 법인세…의무지출은 계속 불어나 22일 관세청에 따르면 9월 수출 확정치는 1211억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83.7% 늘었다. 월간 기준 사상 최대 기록이다. 이 가운데 반도체 수출이 605억달러로 전체의 절반을 차지했다. 반도체 호황에 나라 곳간도 두둑해졌다. 올해 국세수입은 추가경정예산 대비 63조2000억원 더 걷힐 것으로 전망된다. 내년 세입 전망은 더 낙관적이다. 2027년 국세수입 예산안은 584조4000억원으로 올해 본예산보다 194조2000억원 늘었다. 특히 법인세는 216조7000억원으로 올해 추경 기준보다 115조4000억원 많다. 문제는 법인세가 경기와 기업 실적에 민감한 세목이라는 점이다. 실제 법인세 수입은 2022년 103조6000억원에서 2023년 80조4000억원, 2024년 62조5000억원으로 2년 만에 41조1000억원 줄었다. 반도체를 비롯한 기업 실적 악화와 세제 변화 등이 맞물리며 대규모 세수 결손으로 이어졌다. 반도체 밖으로 눈을 돌리면 성장 동력도 뚜렷하지 않다. 한국은행이 올해 초 제시한 IT 부문 제외 성장률은 1.4%에 그쳤다. 반도체 기업들이 수출 기록을 갈아치우는 동안 청년 취업자는 47개월째 감소했다. 수출과 세수는 호황인데 일자리와 내수는 좀처럼 살아나지 않는 양극화가 이어지고 있다. 세수는 경기 흐름에 따라 급변할 수 있지만, 한번 늘린 지출은 다시 줄이기 어렵다. 호황기에 늘어난 세입을 토대로 장기간 이어가야 하는 사업을 확대하면, 경기 하강기에 재정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이유다. 장기 전망도 밝지 않다. 국회예산정책처의 '2025~2072년 장기재정전망'에 따르면 GDP 대비 의무지출 비율은 2025년 13.9%에서 2072년 21.6%로 오를 것으로 추계됐다. 의무지출에는 연금과 복지급여, 지방이전재원, 이자지출 등이 포함된다. 전체 정부 지출에서 의무지출이 차지하는 비중도 같은 기간 54.4%에서 64.3%로 높아질 전망이다. 정부가 쓰는 돈 100원 가운데 64원 이상을 법률과 기존 제도에 따라 지출해야 하는 상황이 올 수 있다는 뜻이다. 정부가 지난해 9월 발표한 장기재정전망에서도 GDP 대비 국가채무비율은 2035년 71.5%에서 2055년 126.3%까지 오를 것으로 추계됐다. 현행 제도와 일정한 경제·인구 가정을 전제로 한 전망치지만, 장기적으로 국가채무 부담이 커질 가능성을 보여준다. 다만 한국과 프랑스의 국가채무비율은 통계 범위가 다르다. 한국의 장기전망은 국가채무(D1)를, 프랑스는 일반정부부채(D2)에 해당하는 범위를 쓴다. 숫자만 단순 비교해 한국의 재정 상황이 프랑스보다 나빠질 것이라고 판단하기는 어렵다. 지난 17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시위 현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 위기 때 늘린 지출, 끝내 되돌리지 못한 프랑스 재정 측면에서 프랑스 위기를 들여다보면, 경기침체기에 늘린 지출을 이후 충분히 줄이지 못한 구조적 문제가 드러난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2026년 프랑스 경제보고서'에 따르면 2008~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프랑스와 유로존은 GDP 대비 기초재정지출을 비슷한 폭으로 늘렸다. 하지만 2019년까지 유로존이 증가분의 약 4분의 3을 되돌린 반면, 프랑스는 절반가량을 줄이는 데 그쳤다. 그 결과 2019년 프랑스의 GDP 대비 기초재정지출은 금융위기 이전보다 2.1%포인트(p) 높은 수준에 머물렀다. 여기에 고령화에 따른 사회보장 지출 증가와 코로나19·에너지 위기 대응 과정에서 불어난 재정 부담이 더해졌다. 올해 2분기 말 프랑스 정부부채는 3조5955억유로로 GDP의 119%에 달했다. 전 분기보다 1.5%p 높아진 수치다. 지출을 줄여야 할 필요성은 커졌지만 교육·복지·생활비 지원 등 공공서비스 확대 요구도 계속되고 있다. 긴축을 둘러싼 갈등이 쉽게 풀리기 어려운 배경이다. 장영욱 대외경제정책연구원 북미·유럽팀장은 "프랑스 사태는 공공서비스에 대한 불만, 생활비 부담, 사회적 불평등 등 여러 문제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며 "다만 장기간 누적된 재정적자가 정부의 대응 여력을 제약하고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제28회 반도체대전(SEDEX 2026)'이 열린 지난 14일 오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삼성전자 부스를 찾은 관람객들이 차세대 고대역폭 메모리(HBM)인 HBM4E(7세대)를 관람하고 있다.[사진=뉴스핌DB] ◆ 반도체가 벌어준 '골든타임' 고령화는 한국에 더 큰 부담이 될 전망이다. OECD에 따르면 생산가능인구(20~64세) 100명당 65세 이상 인구는 2024년 한국이 29.3명으로 프랑스(40.2명)보다 적었다. 그러나 2054년에는 한국 84.5명, 프랑스 53.4명으로 역전된다. 국제통화기금(IMF)도 2025~2030년 한국의 GDP 대비 연금 지출이 0.7%p 늘어 프랑스(0.1%p)의 7배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고령화로 재정 여력이 빠르게 소진될 수 있다는 의미다. 전문가들은 한국과 프랑스의 재정 여건과 사회·정치적 환경이 다르다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한번 늘린 지출의 지속 가능성과 향후 구조조정에 따르는 사회적 비용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고 경고한다. 김학수 한국개발연구원(KDI) 선임연구위원은 "한번 늘린 지출을 앞으로 들어올 세수로 감당할 수 있느냐가 논의의 핵심"이라며 "정부가 구상 중인 미래대응기금이 대안이 될 수 있지만, 일반회계에서 100조원 적자가 나는 상황에서 그만큼을 기금에 넣는 게 바람직한지는 정부의 설명이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경제학자는 "장기적인 재정위기로 가는 길을 택했다기보다는 새로 생긴 세원을 두고 사회적 논의를 시작했다는 점에 의미가 있다"며 "되돌릴 수 없는 지출에 세수를 모두 쓰는 것보다는 낫다"고 말했다. 한 정부 관계자는 "반도체가 한국 경제에 시간을 벌어주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그 시간을 미래에 쓸 돈을 마련하는 데 쓸지, 미래에도 계속 돈을 써야 하는 구조를 만드는 데 쓸지 논의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wideopen@newspim.com 2026-10-2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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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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