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서울 SK가 EASL 조별리그 3연승을 달리며 A조 선두로 올라섰다.
SK는 24일 대만 타이베이 허핑 농구 체육관에서 열린 2025-2026시즌 동아시아슈퍼리그(EASL) A조 4차전 원정 경기에서 69점을 합작한 외국인 선수들의 맹활약을 앞세워 푸본 브레이브스를 88-79로 제압했다. 3승 1패가 된 SK는 푸본(2승 1패)을 제치고 조 1위에 자리했다.

경기 전반은 푸본의 흐름이었다. SK는 외곽 슛 성공률이 떨어졌고 수비 집중력도 흔들렸다. SK는 34-46으로 1쿼터를 마쳤다. 2쿼터에도 굿윈과 트로이 길렌워터를 막지 못해 전반을 34-46으로 마쳤다. 리바운드와 필드골 성공률 모두 열세였다.
후반 들어 분위기가 바뀌었다. SK는 수비에서 외국 선수 의존도가 높은 푸본의 공격을 끊어내기 시작했고, 자밀 워니를 중심으로 공격이 살아났다. 3쿼터 중반 대릴 먼로의 3점슛으로 50-48 역전에 성공한 뒤 알빈 톨렌티노의 연속 외곽포로 리드를 굳혔다. SK는 3쿼터 막판 58-55로 앞선 채 마지막 쿼터에 들어섰다.

승부는 4쿼터 중반 갈렸다. 워니와 먼로, 오재현이 차례로 득점에 가담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종료 4분여 전 톨렌티노의 코너 3점슛으로 79-71까지 달아났다. 리바운드 싸움에서 밀리지 않으며 리드를 지켜냈다.
SK는 워니가 25점 7리바운드, 먼로가 20점 13리바운드로 골밑을 책임졌다. 톨렌티노는 3점슛 4개를 포함해 24점을 올렸다. 워니는 이날 득점으로 EASL 역사상 최초 300득점 고지를 밟았다. 현재 EASL 통산 득점 1위다. SK는 1월 7일 홍콩 이스턴과 조별리그 마지막 원정 경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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