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동아시아슈퍼리그(EASL)가 국제농구연맹(FIBA) 주관 대회인 농구 챔피언스리그 아시아(BCL) 공식 예선 리그로 격상됐다.
EASL 사무국은 15일 "EASL이 FIBA 농구 챔피언스리그 아시아(BCL)의 예선 리그로 지정됐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한국, 일본, 필리핀 등 상위 팀들은 자국 리그 성적을 바탕으로 EASL에 진출하고, 다시 EASL 성적에 따라 BCL 티켓을 나눠 갖는 통합 출전 구조가 완성됐다.

선정 방식은 국가별로 성적이 가장 좋은 팀이 BCL 아시아 출전권을 획득한다. 2025-2026시즌 기준으로 보면, EASL에 나서는 한국 팀은 창원 LG와 서울 SK 두 팀이다. 이들 가운데 EASL에서 더 좋은 성적을 거두는 팀은 2026년 BCL 아시아 출전권을 가져간다.
LG는 이미 2024-2025시즌 KBL 챔피언 자격으로 2025 BCL 아시아에 직행해 조별리그에 나섰지만, 정규리그 일정에 맞춰 주전을 대거 빼는 바람에 조기 탈락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이제부터는 KBL 우승뿐 아니라 EASL 성적이 BCL 티켓을 좌우하게 된다.
EASL은 한국, 일본, 대만, 필리핀, 홍콩, 마카오, 몽골 등 아시아 주요 농구 시장을 묶는 '멀티 마켓 리그'로 출발했다. 지금까지는 리그 자체의 브랜드와 상금, 흥행이 중심이었다면 이제 FIBA 주관 대회 진출권이라는 실질적 인센티브가 더해지는 셈이다.
EASL이 흥행용 이벤트 리그가 아니라, BCL 아시아로 이어지는 승급 무대가 된 만큼 국내 구단은 로스터 구성과 외국인 선수·아시아쿼터 활용, 시즌 운영 전략까지 아시아 캘린더를 다시 짜야 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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