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니스 등 연계 상품 개발 계획
[함양=뉴스핌] 정철윤 기자 = 경남 함양군은 2026년부터 관광객 체류시간을 늘려 지역소비를 확대하고 관광산업 경쟁력을 높이는 체류형 관광 활성화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24일 밝혔다.

한국관광공사 연구에 따르면 관광객 체류시간이 반나절에서 하루 이상으로 늘어날 경우, 지역 소비는 2~3배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군은 이를 토대로 관광객이 더 오래 머무를 수 있는 관광 콘텐츠를 발굴해 실질적인 지역경제 파급 효과를 창출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대봉스카이랜드, 대봉캠핑랜드, 자연휴양림 등 주요 관광시설을 이용하는 방문객에게 지역상품권을 환급하는 '관광시설 연계형 상품권 환급사업'을 시행한다. 이를 통해 관광객의 추가 소비를 유도하고 체류기간을 자연스럽게 연장할 계획이다.
허삼둘 고택과 노응규 생가를 활용한 '한옥스테이 로컬 체류 프로그램'을 운영해 전통 한옥 숙박과 지역문화 체험 기회를 확대한다. 소규모 방문객을 대상으로 숙박·식사 이용 증빙 시 모바일 상품권을 지급하는 여행 인센티브 프로그램, GPS 인증 기반 '함양관광 스탬프 투어' 등 비대면 참여형 콘텐츠도 추진한다.
군은 '지리산권 웰니스·워케이션', 'ESG 가치여행' 등 권역 연계형 관광상품을 새로 개발해 인접 지역과의 관광 협력을 강화하고, 전국 사진공모전·관광 콘텐츠 공모전 등을 통해 함양의 자연경관과 관광자원을 적극 홍보한다는 계획이다.
관광 인프라 확충에도 박차를 가한다. 대덕저수지 둘레길, 지리산 조망공원 전망대, 세계유산 남계서원 관광자원화 사업 등이 추진되며, 체류형 관광의 기반시설을 체계적으로 보완할 예정이다.
진병영 함양군수는 "체류형 관광 활성화 사업은 관광객과 지역이 함께 성장하는 지속 가능한 관광 생태계를 만드는 출발점"이라며 "함양을 머무르고 싶은 관광도시로 만들기 위해 다각적인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yun011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