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복강경 신장신경차단술(RDN) 의료기기 개발사 딥큐어가 제42회 세계 비뇨내시경기술 학술대회(World Congress of Endourology and Uro-Technology 2025, WCET 2025)에서 혈관 외 접근 신장신경차단술(Extravascular RDN)의 우수성을 소개했다고 16일 밝혔다.
WCET 2025는 세계 내비뇨기학회가 주최하는 국제 학술대회로 지난 8일부터 12일까지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에서 개최됐다. 이 학술대회는 전 세계 비뇨의학과 전문의들이 최신 치료법과 의료기술을 공유하는 대표적인 플랫폼이다.
딥큐어는 비뇨기 로봇수술학회/국소치료학회 공동 미팅(Society of Urologic Robotic Surgeons/Focal Therapy Society Joint Meeting) 세미 라이브 서저리 세션에 참여했다. 지난 12일 오전 진행된 세션에서 딥큐어의 임상사례를 바탕으로 '저항성 고혈압 치료를 위한 혈관외 신장신경차단술'을 주제로 발표가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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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리포니아 대학교 어바인(UCI)의 펩보 지앙(Pengbo Jiang) 주제 발표. [사진=딥큐어] |
캘리포니아 대학교 어바인(UCI)의 펩보 지앙(Pengbo Jiang)이 주제발표를 맡았으며, UCI의 제이미 랜드만(Jaime Landman), 헨리 포드 병원(Henry Ford Hospital)의 크레이그 로거스(Craig Rogers) 등 세계적인 비뇨의학과 석학들이 모더레이터로 참여해 높은 관심을 받았다.
딥큐어의 핵심 제품인 하이퍼큐어(HyperQure)는 서울대학교병원 정창욱 교수팀이 약 10년간 연구와 전임상 과정을 거쳐 개발된 복강경 수술용 의료기기다. 기존 혈관내 접근법 RDN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혈관외 접근법을 적용한 혁신적인 복강경 기반 신장신경차단술 시스템이다.
현재 딥큐어는 국내외에서 저항성 고혈압 환자를 대상으로 한 혈관 외 접근 RDN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국내 임상은 마무리 단계에 있으며, 미국에서는 총 5개 주요 대학병원에서 임상시험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딥큐어 관계자는 "WCET는 비뇨의학과 분야에서 가장 권위 있는 국제 학술대회 중 하나로, 이번 참가를 통해 하이퍼큐어의 혁신적인 기술력을 글로벌 의료진들에게 알릴 수 있었다"며 "혈관외 접근 RDN이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며 저항성 고혈압 치료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줬다"고 전했다. 이어 "현재 진행 중인 국내외 임상시험 완료를 통해 하이퍼큐어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입증하고, 글로벌 시장 진입을 본격화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nylee54@newspim.com